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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설화 산행 | 겨울 설악 특집 (4) 공룡능선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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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힐링부산 조회1,412 작성일19-12-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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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설악 특집 (4)


공룡능선 산행


공룡의 등줄기처럼 기암 솟구친 5km 길이의 험로

비선대 기점 원점회귀가 가장 인기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공룡능선은

설악산의 여러 능선 가운데 암봉미가 가장 빼어나다는 점 때문에

등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능선이다.

주능선을 따라 신선대, 1275m, 나한봉 등 기암 괴봉이 솟구쳐 있는가 하면,

 동쪽으로는 천화대능선, 칠형제봉능선, 집선봉, 칠성봉 등

외설악의 아름답고 기묘한 암봉과 암릉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용아장성 같은 암릉 외에 서북릉에 이르기까지

내설악의 전모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등

설악의 다양한 산세를 만끽하면서 걸을 수 있다.

 

공룡능선은 굴곡이 심하고 거친 암릉 구간이 많아 체력소모가 심한 편이기는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계단과 와이어로프 같은 안전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돼

과거에 비해 산행이 수월해졌다. 그렇더라도 한겨울 공룡릉 산행은 만만치 않다.

간혹 깊은 눈과 강한 바람, 그리고 예기치 못한 기상변화가 애를 먹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상 여건이나 적설량, 눈길 여부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적이 잦다.

 

하지만 실상 공룡릉은 강풍이 부는 바위능선 사이로 등산로가 나있어

적설기에도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눈이 깊지 않은 편이다.

눈이 바람에 날려 사면에 쌓이므로 상대적으로 암릉을 우회하는 사면길에 눈이 많다.

  

공룡릉은 매주말 산행하는 등산객들이 있어 대체로 러셀이 되어 있는 편이지만

 신설이 깊게 쌓여 있다면 여럿이 아침 일찍 출발해야 길을 뚫을 수 있다.

그러나 적당히 쌓인 눈은 오르내림의 피로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해

오히려 산행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괴물처럼 솟은 공룡의 암봉을 뒤로 하고 1275m봉을 오른다.

멀리 대청봉과 중청이 보인다. 


무너미고개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1275m봉 오름길이 공룡릉에서 가장 가파른 크럭스 구간이며,

이후로도 무명봉과 나한봉을 넘어서야 마등령에 닿을 수 있다.

그러나 능선 양쪽으로 펼쳐지는 외설악과 내설악의 화려한 설경을 보노라면

악산을 오르내리는 피로도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

눈이 깊을 때를 대비해 국립공원에서 나무에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


 

공룡능선의 쓰러진 거대한 나무.

 

공룡릉에는 대피소가 없고 중간 탈출로가 없어

산행 거리와 시간을 꼼꼼히 계산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낮의 길이가 짧다. 무너미고개를 출발해 오후 2시가 되었는데도 1275m봉을 지나지 못했다면

다시 무너미고개를 거쳐 희운각대피소로 향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행 도중 강한 눈보라와 폭설로 길을 분간하는 게 어렵다 싶을 때에도

과감히 돌아서야 한다.


 

겨울 공룡릉 산행은 힘든 만큼 더 화려한 풍광이 펼쳐진다.  

 

산행은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선대에서 올라올 경우,

마등령에 이르기까지 시종 오르막을 두 시간 반 이상 올려쳐야 한다.

비선대에서 마등령 쪽으로 올라선 다음 무너미고개를 향해 산행하는 경우

대개 어둠 속에 산행을 시작해 마등령을 올라서면서 일출을 맞은 다음

공룡릉을 주파하고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희운각대피소에서 하룻밤 묵는 식으로 계획을 짠다면

훨씬 여유 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출처: 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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