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산&산]<60> 산청 이방산~웅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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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4,354 작성일13-08-07 10:03본문
산꾼들에겐 저마다의 숙제가 있다. 숙제란 언제가는 해야할 과제다. 따라서 산꾼들에게 있어 숙제란 아직 가보지 못한 미답의 산이거나 채 끝맺지 못한 이어달리기의 나머지 구간 등을 말한다. 백두대간 종주자나 지리태극 종주자들에게 해당되는 숙제는 경남 산청 웅석봉(1099.5m)의 달뜨기능선과 그 남쪽의 가지능선일 가능성이 크다. 종주자 대부분이 웅석봉에서 그 걸음을 시작하거나 끝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산&산은 바로 그 구간을 찾았다. 구체적으론 달뜨기능선과 그 능선에서 갈라져 나온 남쪽의 이방산(715.7m)이다. 달뜨기능선은 이병주의 대하소설'지리산'에서 공식적으로 첫 언급돼 산꾼들의 뇌리에 빨치산의 애환으로 각인돼 있고 이방산은 지리산 남쪽에 우뚝 솟아 지리를 그리워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구간이 숙제의 전부는 아니지만 숙제를 풀어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음하는 바람이다.
사 실 이 구간은 비단 종주꾼이 아니더라도 찾아볼 만한 명 코스의 하나다. 특별히 내세울 암봉 하나 없는 평범한 산세를 이루고 있지만 깊고 그윽한 품은 지리의 여느 능선 못지않게 넓고 넉넉하다. 지금은 호젓한 등로에 낙엽만 무수히 쌓여 그윽함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지리산의 조망은 더욱 특별하다. 특히 천왕봉 동남쪽의 웅혼한 산세는 이곳에서 볼 때 가장 감동적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찾았다간 그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낙엽이 지고 시계가 뚜렷한 이 시기에 찾아야 비로소 조망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주 펼쳐진 지리의 대 파노라마는 문자 그대로 일망무제였다. 계절이 깊어 약간 비껴 선 햇살 때문에 드러난 부챗살 같은 산 주름이 장관이었고 어깨에 어깨를 걸쳐 달리는 산봉들의 파란 실루엣이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구체적 답사경로는 다음과 같다.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9번 국도변 찬새미가든~상사바위~이방산~감투봉~926봉~백운계곡갈림길~달뜨기능선~웅석봉~어천계곡~(단성면 방목리)어천마을 순. 걷는 시간만 약 5시간3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쯤 예상해야 한다.
이렇게 코스를 잡은 것은 어떻게 보면 능선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천왕봉과 동부능선 황금능선 남부능선 등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산행을 이어가자는 의도가 우선된 결과였다. 더불어 역순으로 진행할 때 남쪽으로 능선 갈래가 많아 독도가 쉽지 않다는 점도 감안됐다. 다만 도상거리가 당일로는 다소 빠듯한 14.5㎞의 장거리라는 점에서 체력안배는 물론 오전 10시께에는 입산해야 일몰이 이른 요즈음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산행 들머리는 대포리 국도변 찬새미가든이다. 삼장면사무소를 지나 밤머리재 방향으로 차를 타고 2~3분쯤 올라가면 길 오른쪽 음식점 건물로 만난다. 최근에는 영업을 하지 않으나 입간판이 있어 쉽게 확인된다. 가든 직전 왼쪽의 삼장모텔과 삼장체육공원이 있어 참고한다.
참새미가든에 닿으면 이방산은 이 가든 뒤편 왼쪽에 있다. 산길은 가든 오른쪽 바로 옆의 물길(계곡) 건너편에 있다. 찬새미가든에서 바로 갈 수 없어 국도로 나와 조금 돌아가면 된다. 표현이 복잡해서 그렇지 가든 바로 옆이라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다. 산길 초입 국도변에 '이방산 2.7㎞'이정표가 팻말로 세워져 있어 참고한다.
묵은 농로로 연결되는 그 길을 따라 산자락으로 올라가면 2~3분 만에 시멘트 포장 농로에 올라서게 된다. 오른쪽은 도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과수원(밤밭)으로 이어지는 농로다. 물론 왼쪽이 이방산 등로다. 하지만 여기서도 길은 두 갈래(포장길)로 나눠진다. 아랫길과 윗길이다. 당연히 윗길로 오르면 된다. 이후 만나는 갈림길 역시 무조건 위쪽(오름길)을 택하면 된다. 이방산은 정자나무 쉼터 앞까지 계곡을 왼쪽으로 보며 나란히 가는 오름길로 연결된다. 들머리에서 대숲을 지나 포장이 끝나는 지점까지 12분,다시 갈림길까지 2분,위쪽 오름길로 올라 도토리산악회에서 세워놓은 깃대봉 가는 이정표 작은 갈림길까지 6분이 더 소요된다.
정자나무쉼터는 여기서 직진 방향의 넓은 길을 따라 5분쯤 더 가서 만나는 계곡의 위쪽에 있다. 물길을 건너 2~3분쯤 더 올라가면 이정표와 함께 나타난다.
정자나무쉼터에서 이방산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진행방향 왼쪽의 지능선을 따라 곧장 오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면의 계곡쪽으로 오르는 길이다. 시간적 차이가 별로 없고 등로 역시 둘다 뚜렷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택해도 무방하다.
산&산 팀은 정면쪽 길을 택했다. 이 길은 곧 계곡을 지나 상사바위에 닿게 된다. 상사바위는 연인을 그리워한 한 여인의 애틋한 사연이 전설로 서려 있는 곳이다.
등로는 상사바위 앞을 지나 굴바위쪽으로 이어진다. 이후 소로로 바뀌면서 지능선을 타고 올라가게 된다. 낙엽이 많이 쌓여 다소 미끄럽지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정자나무쉼터에서 능선까지 30분 소요.
능선에 올라서면 이방산은 진행방향 왼쪽길로 연결된다.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이후 감투봉까지 줄곧 능선을 이어가면 된다. 길 상태도 좋아 길을 찾기 위해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능선에서 이방산까지 8분,다시 쏟아져 내려가 부드러운 능선 마루금으로 올라 만나는 헬기장까지 20분,마근담과 덕교를 잇는 임도까지 12분,다시 가풀막으로 오르는 감투봉까지 18분이 더 걸린다. 이방산은 도토리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이 오롯하고 헬기장은 전방이 탁 틔어 있어 천왕봉은 물론 그 너머의 하늘금까지 눈길로 쓰다듬을 수 있는 것이 남다르다.
임도는 맞은편 절개지가 올라야 할 능선 마루금이고 감투봉은 생각보다 조망이 시원하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여겨진다.
잡목이 많아 헬기장의 기능을 잃은 듯한 감투봉에서의 등로는 진행방향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그 길을 12분쯤 가면 773봉에 닿고 다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딱바실골 하산로가 있는 능선 안부에 도달하게 된다. 감투봉에서 20분 소요.
수양산 능선 분기점인 926봉은 안부에서 25분쯤 걸린다. 봉우리답지 않게 펑퍼짐한 이 봉우리에서의 등로는 왼쪽으로 연결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수양산 방면이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3분쯤 가면 이번엔 이정표가 있는 딱바실골 갈림길에 닿게 된다. 왼쪽이 딱바실골 방향. 웅석봉 방향은 직진. 다시 완만한 구릉을 따라 올라가다가 아래로 내려서면 또다른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왼쪽은 딱바실골로 떨어지는 험로다.
백운계곡 고령토 채취장 갈림길(954봉 앞 갈림길)은 딱바실골 험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택해 1분쯤 더 가면 만나게 된다. 이곳이 주의지점이다. 웅석봉 가는 길은 여기서 왼쪽의 사면길이다. 물론 오른쪽의 능선으로 올라 달뜨기능선의 갈림길에서 만날 수 있으나 자칫 방심했다간 백운계곡쪽 고령토 채취장으로 빠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왼쪽의 사면길을 따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이 구간은 특히 954봉에서 고령토 채취장으로 가는 길이 반반하기 때문에 웅석봉에서 내려올 때 더욱 많이 헷갈리는 곳이기도 하다. 사면길을 택해 북쪽 방향으로 나아 갔다면 이후 산길은 크게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딱바실골 갈림길 이정표에서 945봉 바로 앞 갈림길까지 12분 소요. 다시 달뜨기능선 갈림길까지 8분이 더 걸린다.
달뜨기능선 갈림길에서의 등로는 능선을 잠시 만난뒤 986봉 앞에서 왼쪽으로 에돌다가 너덜과 전망대를 지나고서부터 능선 오른쪽 허리를 감돌아 나간다. 이후 웅석봉까지 능선을 줄곧 따라간다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능선 왼쪽으로 나와 있는 전망대까지 20분,소나무가 멋진 또다른 전망대까지 40분,1079봉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만나는 헬기장까지 12분,다시 오름길로 올라 초소 및 정상석으로 만나는 웅석봉까지 3분이 걸린다. 헬기장 아래 샘터는 식음수로 곤란한 상태.
첫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압권인 것은 당연지사. 특히 천왕봉 동남쪽의 풍광은 깊은 골짝의 속살들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을만큼 가깝고 깨끗하게 펼쳐진다. 한마디로 황홀한 감동 그 자체다. 소나무전망대 역시 훌륭한 조망처다. 웅석봉에서의 하산은 정상에서 갔던 길을 조금 되돌아나와 진행방향 왼쪽(동쪽)의 둔철산쪽 방향을 따르면 된다. 이정표에서는 어천방향이다. 경급사를 이룬 곳이라 초반에는 쏟아질 듯 내려서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길이 반듯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25분쯤 내려가면 헬기장을 만나고 다시 헬기장(청계계곡 갈림길)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45분쯤 따라가면 어천계곡을 거쳐 어천마을에 닿게 된다. 어천마을에서 원지로 가는 심거정거장까지 도보로 20분쯤 소요된다. 산행 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산&산] 산청 이방산~웅석봉 개념도
[산&산] 산청 이방산~웅석봉 산행수첩
사 실 이 구간은 비단 종주꾼이 아니더라도 찾아볼 만한 명 코스의 하나다. 특별히 내세울 암봉 하나 없는 평범한 산세를 이루고 있지만 깊고 그윽한 품은 지리의 여느 능선 못지않게 넓고 넉넉하다. 지금은 호젓한 등로에 낙엽만 무수히 쌓여 그윽함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지리산의 조망은 더욱 특별하다. 특히 천왕봉 동남쪽의 웅혼한 산세는 이곳에서 볼 때 가장 감동적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찾았다간 그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낙엽이 지고 시계가 뚜렷한 이 시기에 찾아야 비로소 조망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주 펼쳐진 지리의 대 파노라마는 문자 그대로 일망무제였다. 계절이 깊어 약간 비껴 선 햇살 때문에 드러난 부챗살 같은 산 주름이 장관이었고 어깨에 어깨를 걸쳐 달리는 산봉들의 파란 실루엣이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구체적 답사경로는 다음과 같다.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9번 국도변 찬새미가든~상사바위~이방산~감투봉~926봉~백운계곡갈림길~달뜨기능선~웅석봉~어천계곡~(단성면 방목리)어천마을 순. 걷는 시간만 약 5시간30분쯤 걸리며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쯤 예상해야 한다.
이렇게 코스를 잡은 것은 어떻게 보면 능선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천왕봉과 동부능선 황금능선 남부능선 등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산행을 이어가자는 의도가 우선된 결과였다. 더불어 역순으로 진행할 때 남쪽으로 능선 갈래가 많아 독도가 쉽지 않다는 점도 감안됐다. 다만 도상거리가 당일로는 다소 빠듯한 14.5㎞의 장거리라는 점에서 체력안배는 물론 오전 10시께에는 입산해야 일몰이 이른 요즈음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산행 들머리는 대포리 국도변 찬새미가든이다. 삼장면사무소를 지나 밤머리재 방향으로 차를 타고 2~3분쯤 올라가면 길 오른쪽 음식점 건물로 만난다. 최근에는 영업을 하지 않으나 입간판이 있어 쉽게 확인된다. 가든 직전 왼쪽의 삼장모텔과 삼장체육공원이 있어 참고한다.
참새미가든에 닿으면 이방산은 이 가든 뒤편 왼쪽에 있다. 산길은 가든 오른쪽 바로 옆의 물길(계곡) 건너편에 있다. 찬새미가든에서 바로 갈 수 없어 국도로 나와 조금 돌아가면 된다. 표현이 복잡해서 그렇지 가든 바로 옆이라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다. 산길 초입 국도변에 '이방산 2.7㎞'이정표가 팻말로 세워져 있어 참고한다.
묵은 농로로 연결되는 그 길을 따라 산자락으로 올라가면 2~3분 만에 시멘트 포장 농로에 올라서게 된다. 오른쪽은 도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쪽은 과수원(밤밭)으로 이어지는 농로다. 물론 왼쪽이 이방산 등로다. 하지만 여기서도 길은 두 갈래(포장길)로 나눠진다. 아랫길과 윗길이다. 당연히 윗길로 오르면 된다. 이후 만나는 갈림길 역시 무조건 위쪽(오름길)을 택하면 된다. 이방산은 정자나무 쉼터 앞까지 계곡을 왼쪽으로 보며 나란히 가는 오름길로 연결된다. 들머리에서 대숲을 지나 포장이 끝나는 지점까지 12분,다시 갈림길까지 2분,위쪽 오름길로 올라 도토리산악회에서 세워놓은 깃대봉 가는 이정표 작은 갈림길까지 6분이 더 소요된다.
정자나무쉼터는 여기서 직진 방향의 넓은 길을 따라 5분쯤 더 가서 만나는 계곡의 위쪽에 있다. 물길을 건너 2~3분쯤 더 올라가면 이정표와 함께 나타난다.
정자나무쉼터에서 이방산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진행방향 왼쪽의 지능선을 따라 곧장 오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면의 계곡쪽으로 오르는 길이다. 시간적 차이가 별로 없고 등로 역시 둘다 뚜렷하기 때문에 어느 것을 택해도 무방하다.
산&산 팀은 정면쪽 길을 택했다. 이 길은 곧 계곡을 지나 상사바위에 닿게 된다. 상사바위는 연인을 그리워한 한 여인의 애틋한 사연이 전설로 서려 있는 곳이다.
등로는 상사바위 앞을 지나 굴바위쪽으로 이어진다. 이후 소로로 바뀌면서 지능선을 타고 올라가게 된다. 낙엽이 많이 쌓여 다소 미끄럽지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정자나무쉼터에서 능선까지 30분 소요.
능선에 올라서면 이방산은 진행방향 왼쪽길로 연결된다.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이후 감투봉까지 줄곧 능선을 이어가면 된다. 길 상태도 좋아 길을 찾기 위해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능선에서 이방산까지 8분,다시 쏟아져 내려가 부드러운 능선 마루금으로 올라 만나는 헬기장까지 20분,마근담과 덕교를 잇는 임도까지 12분,다시 가풀막으로 오르는 감투봉까지 18분이 더 걸린다. 이방산은 도토리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이 오롯하고 헬기장은 전방이 탁 틔어 있어 천왕봉은 물론 그 너머의 하늘금까지 눈길로 쓰다듬을 수 있는 것이 남다르다.
임도는 맞은편 절개지가 올라야 할 능선 마루금이고 감투봉은 생각보다 조망이 시원하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여겨진다.
잡목이 많아 헬기장의 기능을 잃은 듯한 감투봉에서의 등로는 진행방향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그 길을 12분쯤 가면 773봉에 닿고 다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딱바실골 하산로가 있는 능선 안부에 도달하게 된다. 감투봉에서 20분 소요.
수양산 능선 분기점인 926봉은 안부에서 25분쯤 걸린다. 봉우리답지 않게 펑퍼짐한 이 봉우리에서의 등로는 왼쪽으로 연결된다. 오른쪽으로 가면 수양산 방면이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3분쯤 가면 이번엔 이정표가 있는 딱바실골 갈림길에 닿게 된다. 왼쪽이 딱바실골 방향. 웅석봉 방향은 직진. 다시 완만한 구릉을 따라 올라가다가 아래로 내려서면 또다른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왼쪽은 딱바실골로 떨어지는 험로다.
백운계곡 고령토 채취장 갈림길(954봉 앞 갈림길)은 딱바실골 험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을 택해 1분쯤 더 가면 만나게 된다. 이곳이 주의지점이다. 웅석봉 가는 길은 여기서 왼쪽의 사면길이다. 물론 오른쪽의 능선으로 올라 달뜨기능선의 갈림길에서 만날 수 있으나 자칫 방심했다간 백운계곡쪽 고령토 채취장으로 빠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왼쪽의 사면길을 따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이 구간은 특히 954봉에서 고령토 채취장으로 가는 길이 반반하기 때문에 웅석봉에서 내려올 때 더욱 많이 헷갈리는 곳이기도 하다. 사면길을 택해 북쪽 방향으로 나아 갔다면 이후 산길은 크게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딱바실골 갈림길 이정표에서 945봉 바로 앞 갈림길까지 12분 소요. 다시 달뜨기능선 갈림길까지 8분이 더 걸린다.
달뜨기능선 갈림길에서의 등로는 능선을 잠시 만난뒤 986봉 앞에서 왼쪽으로 에돌다가 너덜과 전망대를 지나고서부터 능선 오른쪽 허리를 감돌아 나간다. 이후 웅석봉까지 능선을 줄곧 따라간다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능선 왼쪽으로 나와 있는 전망대까지 20분,소나무가 멋진 또다른 전망대까지 40분,1079봉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만나는 헬기장까지 12분,다시 오름길로 올라 초소 및 정상석으로 만나는 웅석봉까지 3분이 걸린다. 헬기장 아래 샘터는 식음수로 곤란한 상태.
첫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압권인 것은 당연지사. 특히 천왕봉 동남쪽의 풍광은 깊은 골짝의 속살들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을만큼 가깝고 깨끗하게 펼쳐진다. 한마디로 황홀한 감동 그 자체다. 소나무전망대 역시 훌륭한 조망처다. 웅석봉에서의 하산은 정상에서 갔던 길을 조금 되돌아나와 진행방향 왼쪽(동쪽)의 둔철산쪽 방향을 따르면 된다. 이정표에서는 어천방향이다. 경급사를 이룬 곳이라 초반에는 쏟아질 듯 내려서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길이 반듯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25분쯤 내려가면 헬기장을 만나고 다시 헬기장(청계계곡 갈림길)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45분쯤 따라가면 어천계곡을 거쳐 어천마을에 닿게 된다. 어천마을에서 원지로 가는 심거정거장까지 도보로 20분쯤 소요된다. 산행 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산&산] 산청 이방산~웅석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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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 산청 이방산~웅석봉 산행수첩
들머리와 날머리가 크게 떨어져 있어 자가 승용차를 이용하기엔 차량 회수가 여간 힘들지 않다. 가능하다면 단체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 듯 싶다.
대중교통편은 서부시외버스터미널(사상)에서 진주를 경유,대원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 들머리로 진입할 수 있다. 진주행 버스는 오전 5시40분발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9시30분까지 평균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 6천700원. 소요시간 1시간30분 정도. 진주에 닿으면 대원사 혹은 홍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는 진주에서 오전에만 7편이 있지만 산행시간을 고려하면 오전 7시30분,8시30분,9시30분발을 이용할 수 있고 조금 더 늦는다면 10시30분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산행 들머리인 찬새미가든까지는 삼장면사무소 앞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거나 아니면 기사에게 양해를 구해 가든 앞에 바로 내릴 수 있다. 3천900원. 50분쯤 소요.
날머리인 어천에서는 심거→원지로 나와야 부산행 버스를 연계할 수 있다. 어천에서 심거버스 정류소까지 20분쯤 걸린다. 심거에서는 원지로 가는 군내버스가 오후 시간대에 3시48분,4시38분,5시18분,6시18분,그리고 7시8분에 막차가 있다. 원지까지 15분 소요. 1천500원. 원지서 진주행 시외버스는 5~10분마다 있다. 막차 밤 9시40분. 진주에서 부산행 버스는 수시로 있다. 막차 밤 9시10분.
굳이 승용차를 가져가겠다면 남해고속국도→서진주분기점→대진고속국도 →단성나들목→20번 국도로 우회전→삼장면사무소→찬새미가든 순. 산행 들머리까지 정체가 없다면 2시간 10분 소요. 진용성기자
20051124T092923 | 수정시간: 2009-01-12 [01:26:10] | 40면
대중교통편은 서부시외버스터미널(사상)에서 진주를 경유,대원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 들머리로 진입할 수 있다. 진주행 버스는 오전 5시40분발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9시30분까지 평균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 6천700원. 소요시간 1시간30분 정도. 진주에 닿으면 대원사 혹은 홍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는 진주에서 오전에만 7편이 있지만 산행시간을 고려하면 오전 7시30분,8시30분,9시30분발을 이용할 수 있고 조금 더 늦는다면 10시30분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산행 들머리인 찬새미가든까지는 삼장면사무소 앞에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거나 아니면 기사에게 양해를 구해 가든 앞에 바로 내릴 수 있다. 3천900원. 50분쯤 소요.
날머리인 어천에서는 심거→원지로 나와야 부산행 버스를 연계할 수 있다. 어천에서 심거버스 정류소까지 20분쯤 걸린다. 심거에서는 원지로 가는 군내버스가 오후 시간대에 3시48분,4시38분,5시18분,6시18분,그리고 7시8분에 막차가 있다. 원지까지 15분 소요. 1천500원. 원지서 진주행 시외버스는 5~10분마다 있다. 막차 밤 9시40분. 진주에서 부산행 버스는 수시로 있다. 막차 밤 9시10분.
굳이 승용차를 가져가겠다면 남해고속국도→서진주분기점→대진고속국도 →단성나들목→20번 국도로 우회전→삼장면사무소→찬새미가든 순. 산행 들머리까지 정체가 없다면 2시간 10분 소요. 진용성기자
20051124T092923 | 수정시간: 2009-01-12 [01:26:10] |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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