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행 | 빨갛게 노랗게 수줍은 듯 고운 색채의 향연 … 가을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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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5,649 작성일13-10-31 10:19본문
▲ 초록빛이 아직 남아 있는 경남수목원의 미국 단풍나무 아래로 한 가족이 서로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다. |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설악산, 내장산은 물론이고, 내로라하는 산은 죄다 단풍으로 물들었다. 올해는 큰비나 태풍이 없어 단풍이 유난히 더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한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의 단풍을 실컷 구경했다면 이제 가까운 곳으로 내 자신의 단풍을 찾아보자. 단풍이 생각보다 빠르게 남하하고 있다. 부산에서 한두 시간으로 닿을 수 있는 경남의 단풍 명소 3곳을 찾았다.
울긋불긋 단풍나무 터널. 온통 붉은 물감 칠한 듯
■가야산 홍류동 계곡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인문지리학서 '택리지'에서 '가야산 일대는 임진왜란 때 왜적이 다다르지 못할 정도로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곳'이라고 평했다. 그런 상서로운 기운을 받았을까. 가야산은 지리산 다음으로 단풍 소식이 빠르고 곱기로 유명하다. 지리산 단풍이 장대하고 그윽하다면 가야산 단풍은 화려하다고 주장하는 산꾼도 많다.
단풍 구경은 산 정상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이미 계곡을 덮친 지 오래됐다. 해인사 앞 계곡인 홍류동(紅流洞)은 '붉은 흐름'이라는 한자어 풀이대로 예부터 단풍 계곡으로 유명했다. 다만,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계곡물과 어울린 단풍 사진을 찍기는 어렵다.
홍류동 계곡은 '해인사 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행사장 부근에서 소리길이 시작되는데, 길이 평평해 어르신이라도 크게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소리길은 물, 바람, 새 소리가 섞여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숲으로 접어들면 누르스름하게 물들기 시작한 노각나무, 떡갈나무, 때죽나무, 굴참나무가 잇따라 나타난다.
길상암부터는 불경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이곳을 지나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바로 홍류동 계곡 단풍의 하이라이트다. 단풍나무가 만든 나무 터널 아래의 목교를 지나면 붉은 물감으로 칠한 듯 붉디붉은 단풍을 통해 부처의 염화미소를 떠올릴 수 있다.
해인사 매표소를 지나면 왼쪽 비탈에 2칸 팔작지붕 모양의 정자가 서 있다. 신라 말의 학자 고운 최치원이 이곳에서 놀았다고 해서 조선시대 유림이 세운 농산정이다. 전설에 따르면 고운은 이 일대에 갓과 신만 놓고 신선이 됐다고 한다. 농산정에 앉아 머리를 들어 보니 가야산은 이미 불에 탄 듯 붉게 물들었다. 해인사 일주문까지 연결된 숲길에도 단풍잎이 초파일 등처럼 매달려 있다.
노릇노릇 누르스름한 숲, 여유와 기품 넘쳐
■함양 상림숲
신선이 되기 전 최치원은 함양 태수로 부임했다. 당시 함양은 비가 오면 위천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심했다. 고운은 둑을 쌓아 강물 흐름을 바꾸었다. 그 둑에 나무를 심었다. 세월이 흘러 나무는 숲이 되고, 그 숲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인공 숲의 명성을 얻었다.
봄 꽃, 여름 신록,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라는 말처럼 사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계절은 역시 가을이 아닌가 싶다. 함양은 잊어도 상림은 잊을 수 없다는 말도 사실 가을에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상림은 은행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비목나무, 노간주나무 등 120여 종, 2만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상림의 단풍은 발그레하지 않고 누르스름하다.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 대신에 여유와 기품이 넘치는 단풍인 것이다.
상림공원 중앙에 3천여 평의 잔디밭이 있는데, 그 잔디밭에서 숲 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숲 지킴이처럼 서 있는 이은리 석불(경남 유형문화재 제32호)을 만날 수 있다. 두 손이 떨어져 나간 석불에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먹을 것을 두었는데, 이날도 박하사탕 몇 알이 놓여 있었다.
함양을 찾았다면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있는 개평마을도 둘러볼 일이다. 일두는 조선 초기 영남의 대표 성리학자로 갑자사화에 연루돼 부관참시됐지만 이황과 더불어 동방오현으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달콤한 미풍나무, 산정 연못까지 불길처럼 번져
■경남수목원
진주시 이반성면의 경남수목원에는 우리 산하에서 보기 어려운 단풍나무가 있다. 바로 미국 단풍나무(미풍나무)이다. 얼핏 봐선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붉은 색 단풍잎을 연상시키는데,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단풍은 수액으로 시럽을 만들 정도로 달콤한 '당단풍'이다.
수목원 정문을 지나면 열대식물원, 선인장원, 활엽수원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목서원이 나온다. 제대로 된 단풍 구경은 이곳부터 시작된다. 전망대가 있는 산정 연못까지 미국 단풍나무가 가로수처럼 자라고 있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나무 꼭대기에 불이 붙은 것 같다. 사연을 모르는 꼬마들은 '단풍이 화가 난 것 같다'며 나무를 놀렸다.
주변에는 미풍나무 숲길도 있다. 그 속을 걸으면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연출된다. 미풍나무 숲길과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길도 매력적이다. 여름철 내내 푸른빛을 보였던 이 나무들도 이즈음 누런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해질 무렵이 더 좋다.
단풍 여행의 마지막은 산 속 암자에서 보는 노을로 마무리하자. 수목원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여항산 중턱에 성전암이 있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암자다. 도선은 백두산의 정기가 여항산에 머물러 성인이 산다며 절을 지었다. 그가 말한 성인이 혹시 왕이었을까?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가 능양군 시절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반정에 성공해 왕이 됐다고 한다. 인조의 위패를 모신 산신각이 이곳에 있다. 성전암은 3년 전 큰불로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 건물이 탔다. 신기한 것은 그 불에도 불구하고 인조각은 타지 않았다고 한다. 산신각에서 바라본 산 물결 위로 지는 노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울긋불긋 단풍나무 터널. 온통 붉은 물감 칠한 듯
■가야산 홍류동 계곡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인문지리학서 '택리지'에서 '가야산 일대는 임진왜란 때 왜적이 다다르지 못할 정도로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곳'이라고 평했다. 그런 상서로운 기운을 받았을까. 가야산은 지리산 다음으로 단풍 소식이 빠르고 곱기로 유명하다. 지리산 단풍이 장대하고 그윽하다면 가야산 단풍은 화려하다고 주장하는 산꾼도 많다.
단풍 구경은 산 정상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이미 계곡을 덮친 지 오래됐다. 해인사 앞 계곡인 홍류동(紅流洞)은 '붉은 흐름'이라는 한자어 풀이대로 예부터 단풍 계곡으로 유명했다. 다만,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계곡물과 어울린 단풍 사진을 찍기는 어렵다.
홍류동 계곡의 농산정. |
홍류동 계곡은 '해인사 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행사장 부근에서 소리길이 시작되는데, 길이 평평해 어르신이라도 크게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소리길은 물, 바람, 새 소리가 섞여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숲으로 접어들면 누르스름하게 물들기 시작한 노각나무, 떡갈나무, 때죽나무, 굴참나무가 잇따라 나타난다.
길상암부터는 불경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이곳을 지나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바로 홍류동 계곡 단풍의 하이라이트다. 단풍나무가 만든 나무 터널 아래의 목교를 지나면 붉은 물감으로 칠한 듯 붉디붉은 단풍을 통해 부처의 염화미소를 떠올릴 수 있다.
해인사 매표소를 지나면 왼쪽 비탈에 2칸 팔작지붕 모양의 정자가 서 있다. 신라 말의 학자 고운 최치원이 이곳에서 놀았다고 해서 조선시대 유림이 세운 농산정이다. 전설에 따르면 고운은 이 일대에 갓과 신만 놓고 신선이 됐다고 한다. 농산정에 앉아 머리를 들어 보니 가야산은 이미 불에 탄 듯 붉게 물들었다. 해인사 일주문까지 연결된 숲길에도 단풍잎이 초파일 등처럼 매달려 있다.
노릇노릇 누르스름한 숲, 여유와 기품 넘쳐
■함양 상림숲
시나브로 단풍이 들고 있는 함양 상림공원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
신선이 되기 전 최치원은 함양 태수로 부임했다. 당시 함양은 비가 오면 위천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심했다. 고운은 둑을 쌓아 강물 흐름을 바꾸었다. 그 둑에 나무를 심었다. 세월이 흘러 나무는 숲이 되고, 그 숲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인공 숲의 명성을 얻었다.
봄 꽃, 여름 신록,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라는 말처럼 사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계절은 역시 가을이 아닌가 싶다. 함양은 잊어도 상림은 잊을 수 없다는 말도 사실 가을에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상림은 은행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비목나무, 노간주나무 등 120여 종, 2만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상림의 단풍은 발그레하지 않고 누르스름하다.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 대신에 여유와 기품이 넘치는 단풍인 것이다.
상림공원 중앙에 3천여 평의 잔디밭이 있는데, 그 잔디밭에서 숲 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숲 지킴이처럼 서 있는 이은리 석불(경남 유형문화재 제32호)을 만날 수 있다. 두 손이 떨어져 나간 석불에는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먹을 것을 두었는데, 이날도 박하사탕 몇 알이 놓여 있었다.
개평마을 일두고택의 사랑채. |
함양을 찾았다면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이 있는 개평마을도 둘러볼 일이다. 일두는 조선 초기 영남의 대표 성리학자로 갑자사화에 연루돼 부관참시됐지만 이황과 더불어 동방오현으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달콤한 미풍나무, 산정 연못까지 불길처럼 번져
■경남수목원
진주시 이반성면의 경남수목원에는 우리 산하에서 보기 어려운 단풍나무가 있다. 바로 미국 단풍나무(미풍나무)이다. 얼핏 봐선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붉은 색 단풍잎을 연상시키는데, 캐나다 국기에 그려진 단풍은 수액으로 시럽을 만들 정도로 달콤한 '당단풍'이다.
수목원 정문을 지나면 열대식물원, 선인장원, 활엽수원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목서원이 나온다. 제대로 된 단풍 구경은 이곳부터 시작된다. 전망대가 있는 산정 연못까지 미국 단풍나무가 가로수처럼 자라고 있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나무 꼭대기에 불이 붙은 것 같다. 사연을 모르는 꼬마들은 '단풍이 화가 난 것 같다'며 나무를 놀렸다.
주변에는 미풍나무 숲길도 있다. 그 속을 걸으면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연출된다. 미풍나무 숲길과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길도 매력적이다. 여름철 내내 푸른빛을 보였던 이 나무들도 이즈음 누런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해질 무렵이 더 좋다.
조선 인조가 능양군 시절 머문 성전암. |
단풍 여행의 마지막은 산 속 암자에서 보는 노을로 마무리하자. 수목원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여항산 중턱에 성전암이 있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한 암자다. 도선은 백두산의 정기가 여항산에 머물러 성인이 산다며 절을 지었다. 그가 말한 성인이 혹시 왕이었을까?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가 능양군 시절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반정에 성공해 왕이 됐다고 한다. 인조의 위패를 모신 산신각이 이곳에 있다. 성전암은 3년 전 큰불로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 건물이 탔다. 신기한 것은 그 불에도 불구하고 인조각은 타지 않았다고 한다. 산신각에서 바라본 산 물결 위로 지는 노을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전대식 기자 pro@busan.com /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TIP
■교통
·가야산 홍류동 계곡 :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해인사 나들목 나와 가야산로 10㎞ 이동. 소요시간 2시간 10분 정도.
·함양 상림공원 : 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함양나들목~1084번 지방도로 3㎞ 이동. 소요시간 2시간 10분
·경남수목원 :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진마대로 5.9㎞ 이동. 소요시간 1시간 30분.
·대중교통 : ▲홍류동 계곡-부산서부버스터미널(1577-8301)에서 고령시외버스정류장(054-954-4455)행 시외버스(오전 7시 5분부터 14편 운행)를 탄다. 고령시외버스정류장에서 해인사정류장(055-932-7362)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오전 7시 10분~오후 8시 30분까지 20편 운행. 소요시간 3시간 20분. ▲함양상림공원-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함양시외버스터미널(1688-7494) 행 시외버스(오전 5시 40분부터 오후 7시 41분까지 30~50분 간격 운행)를 타고 함양에서 내려 농어촌버스로 이동한다. 소요시간 3시간 20분. ▲경남수목원-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진주시외버스터미널(1688-0841)로 가는 시외버스(오전 5시 40분부터 30~50분 간격 운행)를 탄 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수목원행 완행버스(30분 간격 운행)를 탄다. 소요시간 2시간 10분.
■연락처 및 이용안내(이하 지역번호 055)
·기상청이 발표한 '단풍 절정 예상 분포도'에 따르면 가야산은 지난 15일 첫 단풍이 졌고 다음 달 1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9일 늦어진 것. 이밖에 남부지방은 광주 무등산(11월 6일), 해남 두륜산(11월 10일) 순으로 절정에 이른다.
·홍류동계곡 930-8000.
·함양상림공원 960-5756
·경남수목원 254-3811
■음식점
함양군 안의면은 갈비탕(사진)과 갈비찜이 유명하다. 국산 육우만 쓴다. 예전보다 양이 줄었다는 말이 있지만 여전히 뚝배기 가득 갈비가 나올 만큼 푸짐하다. 고기 살집이 두툼해 가위로 잘라 먹어야 한다. 원조안의갈비탕(962-2848)을 중심으로 주변에 갈비탕 집이 예닐곱 군데 있다. 갈비탕 1만 원. 갈비찜 소자 4만 5천 원. 육개장 7천 원. 경남수목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나오면 진주시 일반성면 재래시장에 옛날장터국밥(762-3412) 집이 있다. 모자가 50년째 국밥과 고기를 판다. 산꾼들한테 잘 알려진 맛집. 선지국밥, 돼지국밥 5천 원. 돼지수육(소자) 1만 5천 원. 전대식 기자
■교통
·가야산 홍류동 계곡 :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해인사 나들목 나와 가야산로 10㎞ 이동. 소요시간 2시간 10분 정도.
·함양 상림공원 : 남해고속도로~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 함양나들목~1084번 지방도로 3㎞ 이동. 소요시간 2시간 10분
·경남수목원 :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진마대로 5.9㎞ 이동. 소요시간 1시간 30분.
·대중교통 : ▲홍류동 계곡-부산서부버스터미널(1577-8301)에서 고령시외버스정류장(054-954-4455)행 시외버스(오전 7시 5분부터 14편 운행)를 탄다. 고령시외버스정류장에서 해인사정류장(055-932-7362)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오전 7시 10분~오후 8시 30분까지 20편 운행. 소요시간 3시간 20분. ▲함양상림공원-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함양시외버스터미널(1688-7494) 행 시외버스(오전 5시 40분부터 오후 7시 41분까지 30~50분 간격 운행)를 타고 함양에서 내려 농어촌버스로 이동한다. 소요시간 3시간 20분. ▲경남수목원-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 진주시외버스터미널(1688-0841)로 가는 시외버스(오전 5시 40분부터 30~50분 간격 운행)를 탄 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수목원행 완행버스(30분 간격 운행)를 탄다. 소요시간 2시간 10분.
■연락처 및 이용안내(이하 지역번호 055)
·기상청이 발표한 '단풍 절정 예상 분포도'에 따르면 가야산은 지난 15일 첫 단풍이 졌고 다음 달 1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9일 늦어진 것. 이밖에 남부지방은 광주 무등산(11월 6일), 해남 두륜산(11월 10일) 순으로 절정에 이른다.
·홍류동계곡 930-8000.
·함양상림공원 960-5756
·경남수목원 254-3811
■음식점
함양군 안의면은 갈비탕(사진)과 갈비찜이 유명하다. 국산 육우만 쓴다. 예전보다 양이 줄었다는 말이 있지만 여전히 뚝배기 가득 갈비가 나올 만큼 푸짐하다. 고기 살집이 두툼해 가위로 잘라 먹어야 한다. 원조안의갈비탕(962-2848)을 중심으로 주변에 갈비탕 집이 예닐곱 군데 있다. 갈비탕 1만 원. 갈비찜 소자 4만 5천 원. 육개장 7천 원. 경남수목원에서 차로 10분 정도 나오면 진주시 일반성면 재래시장에 옛날장터국밥(762-3412) 집이 있다. 모자가 50년째 국밥과 고기를 판다. 산꾼들한테 잘 알려진 맛집. 선지국밥, 돼지국밥 5천 원. 돼지수육(소자) 1만 5천 원. 전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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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일대 주요 단풍 여행지와 교통편 추천 맛집까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