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귀 | [산&산]<56> 거창 현성~금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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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광야 조회3,785 작성일13-08-01 10:25본문
산의 고장 경남 거창은 기라성 같은 산이 엄청 많다. 거창을 서쪽에서 울타리 치고 있는 금원산(金猿山·1352.5m) 도 그 중의 하나다. 본디 그 이름이 '검은 산'이었다고 하는 이 산은 장엄한 산세외에도 산봉과 골짝,바위 하나마다 전설이 줄줄이 열리는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전설 한 가지. 옛날 여기에 금빛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하도 날뛰는 바람에 부근 마을에 피해가 컸다. 이에 한 도승이 나타나 원숭이를 잡아 한 바위에 가뒀다. 지금의 금원암이 바로 그 바위라 한다. 천길 벼랑으로 흘러내린 미끈한 바위면이 어떻게 보면 원숭이의 얼굴을 닮았다고 한다. 금원산의 이름 또한 이 전설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또다른 전설도 재미있다.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곳의 한 바위로 피란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의 성을 두 남자의 성씨를 하나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 지금 그 바위가 서문가바위라 불리는 것은 그런 연원이라 한다.
그러나 이 바위는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살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이 일대가 이정공(理政公) 서문기(西門記)의 유허지로 알려져 있어 신빙성을 더해준다.
산은 전설만 널려있지 않다. 현대사의 기억도 곳곳에서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계곡이 유려한 유안청계곡은 빨치산들의 애틋한 흔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용은 이태가 쓴 '남부군'에 잘 나와 있다.
'기백산 북쪽 기슭 어느 무명 골짝에 이르러 오백여명의 남부군들이 남녀 모두 부끄럼도 잊고 옥 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였다'
지금도 그 골짝을 비롯,산의 곳곳에 빨치산의 흔적이 세월의 아픔으로 흩어져 있다.
대표적 명소는 유안청계곡과 지재미골. 유안청계곡은 190m 길이의 유안청 3층 와폭이 볼 만하고 지재미골은 단일바위로는 우리나라 최대인 문바위와 보물 530호인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이 눈길을 끈다.
탁월한 조망도 금원산을 찾는 주된 이유다. 정상에 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 덕유의 하늘금은 장관이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덕유산의 파노라마는 감동 이상이다.
금원산은 그러나 자주 찾는 산객들에게 2%가 부족한 아쉬움을 남긴다고 한다. 대부분 육산인 관계로 푸근하지만 짜릿한 맛이 덜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산꾼들이 한 능선으로 이어진 암산인 현성산(960m)과 더불어 찾는다고 한다.
현성산은 금원산의 부속산이지만 암릉으로 솟은 산세가 당차서 거의 독립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부 산꾼들은 현성산만 따로 떼내 산행을 즐기기도 한다. 산&산 팀도 당연히 이들의 코스를 따랐다. 하지만 답사경로는 일반적으로 오르는 현성산의 코스가 아닌 금원산 자연휴양림내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잡았다. 굳이 올라가지 말라고 철조망을 쳐놓은 미폭코스보다는 일부러라도 찾아볼 만한 문바위와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코스는 다음과 같다.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자연휴양림 매표소~문바위~현성산~서문가바위~976봉~금원산2.7㎞~금원산1.6㎞~금원산~동봉~유안청폭포~매표소 순으로 원점회귀형이다. 이 코스는 타는데 걸린 시간은 휴식을 제외하면 4시간20분,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30분 정도 걸렸다. 보행속도를 감안한다면 5시간~6시간 잡으면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코스는 초반 들머리와 976봉 아래 독도주의 지점,그리고 동봉 아래 안부삼거리에서만 유의하면 길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외는 휴양림 산행코스인 덕분에 이정표만 잘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곳곳에 탈출로도 잘 나 있어 형편에 맞추면 된다.
산행은 휴양림매표소를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오른쪽 계곡을 끼고 오르면 3분쯤 걸려 관리사무소 앞 삼거리에 닿는다. 문바위는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왼쪽은 나중에 내려올 유안청계곡 방면이다. 아스팔트로 이어진 그 길을 올라가면 곧 물길을 만나고 그 물길을 건너면 현성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현성산은 여기서 오른쪽의 산길로 올라가도 되나 바로 만나게 될 문바위와 마애불을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 길을 무시하고 왼쪽의 넓은 길을 따라간다. 문바위는 물길 오른쪽 거대한 바위로 만난다. 관리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4분.
이 바위를 지나 다시 넓은 길을 따르면 가섭사지 관리사가 나오고 그 뒤로 마애불이 있는 석굴 계단에 닿는다. 배낭을 벗어두고 마애불을 구경하고 나온다.
현성산은 마애불 관리소와 문바위 사이 사면길로 이어진다. 관리소 마당 앞에서 되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사면길을 10m쯤 가면 흰색 바탕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닿게 된다.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산쪽(위·왼쪽)으로 오르면 현성산으로 연결된다. 문바위 직전 이정표 역시 이 이정표 길로 이어진다. 이 길을 찾았다면 이후 길은 오름길 능선을 쫓아가면 된다. 관리소 앞에서 대나무숲 기도처까지 10분,숭정대부 묘지까지 다시 10분,전망대까지 5분,다시 정상까지 18분쯤 걸린다. 미끈한 암봉이 인상적인 정상은 거창벌과 미폭쪽 풍광이 볼 만하다.
서문가의 전설이 오롯한 서문가바위는 현성산 정상에서 북쪽 방향 연꽃 모양의 암봉으로 보인다. 산악회에 따라선 연화봉이라도 한다. 봉우리 꼭대기는 위험해 오르기가 어렵다. 정상에서 서문가바위까지 20분,다시 능선이 갈리는 976봉까지 12분쯤 더 걸린다. 암릉이 많아 발걸음이 짜릿한 이 구간이 현성산의 하이라이트다.
976봉에서 왼쪽(서쪽·아래쪽)으로 내려서면 3분쯤 걸려 독도 유의지점에 닿는다. 금원산 방향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90도 꺾듯이 나아가야 한다. 진행방향 정면은 지재미골로 내려서는 지릉이다.
이후 길은 전형적인 육산의 오솔길을 걷는다. 삼거리쉼터까지 11분,'금원산 2.7㎞'이정표까지 25분,다시 '1.6㎞'이정표까지 30분이 더 걸린다. 줄곧 오름길로 오르지만 몇군데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고 갈 수 있다.
금원산 정상은 '1.6㎞'이정표에서 35분이 더 걸린다. 길은 주로 능선을 이어가다가 때론 좌우 사면길로 우회하기도 한다. 정상은 그야말로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다. 기백 황석 거망 등 주변의 산군은 물론,지리 가야 덕유 등 3개의 국립공원이 죄다 조망된다. 하나하나 가리키며 산 이름을 알아보는 것도 정상에서 즐기는 또다른 묘미다.
이전의 정상인 동봉은 진행 방향 왼쪽의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직진 방향의 오른쪽은 수망령으로 해서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다.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동봉이다. 정상에서 5분쯤 걸린다.
동봉에 닿으면 유안청계곡은 2개의 길을 통해 내려설 수 있다. 동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는 것과 기백산쪽으로 조금가다 만나는 안부에서 왼쪽의 계곡으로 바로 떨어지는 길이 있다. 어느 것을 택해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지만 걸어온 산길을 조망하는데는 능선길이 아무래도 낫다. 산&산 팀도 능선길을 택했다. 특히 이 길은 금원산의 전설이 서려있는 금원암과 암릉으로 울퉁불퉁한 현성산을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내려서는 길은 진행방향 왼쪽이다.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왼쪽으로 우회하듯 내려서야 하는 안부삼거리까지 15분,다시 금원암이 잘 보이는 전망대까지 14분이 걸린다. 전망대에서 유안청폭포 가는 길은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져야 한다. 10분쯤 그렇게 급하게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그 임도를 가로지르면 13분쯤 걸려 유안청 1폭포로 가는 사거리 이정표에 닿게 된다. 이후 길은 자연휴양림 길을 따르면 된다. 1폭포에서 와폭인 2폭포까지 2분,다시 산막을 지나 나무다리를 건너 관리사무소 앞까지 20분쯤 걸린다.
산행 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010-3377-0752. 이번 주 산행은 운봉산악회 이동화고문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대표적인 전설 한 가지. 옛날 여기에 금빛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하도 날뛰는 바람에 부근 마을에 피해가 컸다. 이에 한 도승이 나타나 원숭이를 잡아 한 바위에 가뒀다. 지금의 금원암이 바로 그 바위라 한다. 천길 벼랑으로 흘러내린 미끈한 바위면이 어떻게 보면 원숭이의 얼굴을 닮았다고 한다. 금원산의 이름 또한 이 전설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또다른 전설도 재미있다. 임진왜란 때 한 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곳의 한 바위로 피란왔다가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몰라 아기의 성을 두 남자의 성씨를 하나씩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했다. 지금 그 바위가 서문가바위라 불리는 것은 그런 연원이라 한다.
그러나 이 바위는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살았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특히 이 부분은 이 일대가 이정공(理政公) 서문기(西門記)의 유허지로 알려져 있어 신빙성을 더해준다.
산은 전설만 널려있지 않다. 현대사의 기억도 곳곳에서 간직하고 있다. 특히 계곡이 유려한 유안청계곡은 빨치산들의 애틋한 흔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용은 이태가 쓴 '남부군'에 잘 나와 있다.
'기백산 북쪽 기슭 어느 무명 골짝에 이르러 오백여명의 남부군들이 남녀 모두 부끄럼도 잊고 옥 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였다'
지금도 그 골짝을 비롯,산의 곳곳에 빨치산의 흔적이 세월의 아픔으로 흩어져 있다.
대표적 명소는 유안청계곡과 지재미골. 유안청계곡은 190m 길이의 유안청 3층 와폭이 볼 만하고 지재미골은 단일바위로는 우리나라 최대인 문바위와 보물 530호인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이 눈길을 끈다.
탁월한 조망도 금원산을 찾는 주된 이유다. 정상에 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 덕유의 하늘금은 장관이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덕유산의 파노라마는 감동 이상이다.
금원산은 그러나 자주 찾는 산객들에게 2%가 부족한 아쉬움을 남긴다고 한다. 대부분 육산인 관계로 푸근하지만 짜릿한 맛이 덜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산꾼들이 한 능선으로 이어진 암산인 현성산(960m)과 더불어 찾는다고 한다.
현성산은 금원산의 부속산이지만 암릉으로 솟은 산세가 당차서 거의 독립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부 산꾼들은 현성산만 따로 떼내 산행을 즐기기도 한다. 산&산 팀도 당연히 이들의 코스를 따랐다. 하지만 답사경로는 일반적으로 오르는 현성산의 코스가 아닌 금원산 자연휴양림내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잡았다. 굳이 올라가지 말라고 철조망을 쳐놓은 미폭코스보다는 일부러라도 찾아볼 만한 문바위와 가섭사지 마애삼존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코스는 다음과 같다.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자연휴양림 매표소~문바위~현성산~서문가바위~976봉~금원산2.7㎞~금원산1.6㎞~금원산~동봉~유안청폭포~매표소 순으로 원점회귀형이다. 이 코스는 타는데 걸린 시간은 휴식을 제외하면 4시간20분,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30분 정도 걸렸다. 보행속도를 감안한다면 5시간~6시간 잡으면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코스는 초반 들머리와 976봉 아래 독도주의 지점,그리고 동봉 아래 안부삼거리에서만 유의하면 길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외는 휴양림 산행코스인 덕분에 이정표만 잘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곳곳에 탈출로도 잘 나 있어 형편에 맞추면 된다.
산행은 휴양림매표소를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오른쪽 계곡을 끼고 오르면 3분쯤 걸려 관리사무소 앞 삼거리에 닿는다. 문바위는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왼쪽은 나중에 내려올 유안청계곡 방면이다. 아스팔트로 이어진 그 길을 올라가면 곧 물길을 만나고 그 물길을 건너면 현성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현성산은 여기서 오른쪽의 산길로 올라가도 되나 바로 만나게 될 문바위와 마애불을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 길을 무시하고 왼쪽의 넓은 길을 따라간다. 문바위는 물길 오른쪽 거대한 바위로 만난다. 관리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4분.
이 바위를 지나 다시 넓은 길을 따르면 가섭사지 관리사가 나오고 그 뒤로 마애불이 있는 석굴 계단에 닿는다. 배낭을 벗어두고 마애불을 구경하고 나온다.
현성산은 마애불 관리소와 문바위 사이 사면길로 이어진다. 관리소 마당 앞에서 되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사면길을 10m쯤 가면 흰색 바탕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닿게 된다.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산쪽(위·왼쪽)으로 오르면 현성산으로 연결된다. 문바위 직전 이정표 역시 이 이정표 길로 이어진다. 이 길을 찾았다면 이후 길은 오름길 능선을 쫓아가면 된다. 관리소 앞에서 대나무숲 기도처까지 10분,숭정대부 묘지까지 다시 10분,전망대까지 5분,다시 정상까지 18분쯤 걸린다. 미끈한 암봉이 인상적인 정상은 거창벌과 미폭쪽 풍광이 볼 만하다.
서문가의 전설이 오롯한 서문가바위는 현성산 정상에서 북쪽 방향 연꽃 모양의 암봉으로 보인다. 산악회에 따라선 연화봉이라도 한다. 봉우리 꼭대기는 위험해 오르기가 어렵다. 정상에서 서문가바위까지 20분,다시 능선이 갈리는 976봉까지 12분쯤 더 걸린다. 암릉이 많아 발걸음이 짜릿한 이 구간이 현성산의 하이라이트다.
976봉에서 왼쪽(서쪽·아래쪽)으로 내려서면 3분쯤 걸려 독도 유의지점에 닿는다. 금원산 방향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90도 꺾듯이 나아가야 한다. 진행방향 정면은 지재미골로 내려서는 지릉이다.
이후 길은 전형적인 육산의 오솔길을 걷는다. 삼거리쉼터까지 11분,'금원산 2.7㎞'이정표까지 25분,다시 '1.6㎞'이정표까지 30분이 더 걸린다. 줄곧 오름길로 오르지만 몇군데 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고 갈 수 있다.
금원산 정상은 '1.6㎞'이정표에서 35분이 더 걸린다. 길은 주로 능선을 이어가다가 때론 좌우 사면길로 우회하기도 한다. 정상은 그야말로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다. 기백 황석 거망 등 주변의 산군은 물론,지리 가야 덕유 등 3개의 국립공원이 죄다 조망된다. 하나하나 가리키며 산 이름을 알아보는 것도 정상에서 즐기는 또다른 묘미다.
이전의 정상인 동봉은 진행 방향 왼쪽의 내리막길로 연결된다. 직진 방향의 오른쪽은 수망령으로 해서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다.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동봉이다. 정상에서 5분쯤 걸린다.
동봉에 닿으면 유안청계곡은 2개의 길을 통해 내려설 수 있다. 동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는 것과 기백산쪽으로 조금가다 만나는 안부에서 왼쪽의 계곡으로 바로 떨어지는 길이 있다. 어느 것을 택해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지만 걸어온 산길을 조망하는데는 능선길이 아무래도 낫다. 산&산 팀도 능선길을 택했다. 특히 이 길은 금원산의 전설이 서려있는 금원암과 암릉으로 울퉁불퉁한 현성산을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내려서는 길은 진행방향 왼쪽이다.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왼쪽으로 우회하듯 내려서야 하는 안부삼거리까지 15분,다시 금원암이 잘 보이는 전망대까지 14분이 걸린다. 전망대에서 유안청폭포 가는 길은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져야 한다. 10분쯤 그렇게 급하게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그 임도를 가로지르면 13분쯤 걸려 유안청 1폭포로 가는 사거리 이정표에 닿게 된다. 이후 길은 자연휴양림 길을 따르면 된다. 1폭포에서 와폭인 2폭포까지 2분,다시 산막을 지나 나무다리를 건너 관리사무소 앞까지 20분쯤 걸린다.
산행 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010-3377-0752. 이번 주 산행은 운봉산악회 이동화고문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산&산] 거창 현성~금원산 교통편 (산행수첩)
산행 들머리인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대중교통편으로 접근하기에 의외로 불편하다. 게다가 시간과 비용도 엄청 들어간다. 가능하다면 자가 승용차나 산악회 단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는 대중교통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노선이 없어지거나 축소된데서 기인한다. 굳이 소개하자면 다음의 방법으로 가볼 수 있다.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거창행 버스를 탄다. 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40분까지 40~5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현풍과 고령 경유. 1만1천900원. 거창까지 2시간40분 소요.
거창서는 위천행 서흥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는 낮 12시에 운행된다. 그 전과 이후는 산행시간과 맞지 않다. 이 버스 정류소는 거창터미널 맞은편 주차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한 코스를 가야 만날 수 있다. 위천까지 30분 소요. 위천에 내리면 또 휴양림까지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야 한다. 휴양림까지는 2㎞쯤 된다. 위천서 거창으로 나오는 막차는 오후 7시에 있다. 요금 1천400원. 거창서 부산 가는 막차는 오후 6시40분이다.
자가 승용차는 남해고속국3도와 대진고속국도를 이용한다. 남해고속국도 서진주 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면 대진고속국도다. 이후 함양을 지나 안의나들목에서 국도로 빠져나간다. 요금소를 나와 왼쪽의 김천 거창방면으로 향한다. 마리삼거리를 만나면 다시 좌회전해 무주 방향으로 가다가 위천에 닿으면 다시 좌회전한다. 위천면 소재지인 장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면 진행방향 정면으로 현성산이 바위능선으로 보인다. 안의나들목에서 휴양림 입구까지 25분쯤 소요. 진용성기자
[산&산] 거창 현성~금원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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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7T081412 | 수정시간: 2009-01-12 [01:02:19] |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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