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주능선에 만개한 철쭉 꽃.

연인산戀人山(1,068m)은 한북정맥의 강씨봉(830m)과 청계산(849m)

 사이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져 나온 ‘명지지맥’ 위에 자리한다.

가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철쭉 산행지로 사철 등산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연인산의 원래 이름은 우목봉(월출봉)이었다.

1999년 가평군에서 이곳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연인산이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매년 5월 연인산에서 철쭉제가 열려 등산객이 더 늘어난다.

정상 부근과 장수능선, 용추계곡 일대에 골고루 철쭉이 핀다.

철쭉 군락 부근에는 다양한 야생화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연인산 등산코스는 주능선 동쪽의 백둔리와 승안리,

서쪽의 상판리와 마일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있다.

이 가운데 동쪽의 백둔리에서 소망능선과 장수능선, 승안리에서 용추계곡과 이어지는

 청풍능선과 연인능선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연인산 주능선 동쪽의 백둔리에서 시작해 소망능선으로 올라 장수능선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다.

백둔리 주차장이 넓고 무료인데다,

정상까지 3.2km로 다른 코스에 비해 가장 짧으며 원점회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승안리 용추계곡은 수도권에서 화려하기가 최고로 손꼽힌다.

골이 깊어 사철 수량이 많고 산세가 험해 사람의 손을 덜 타 맑은데다,

철쭉까지 피면 그야말로 비경을 이룬다.

하지만 산행거리가 길어 계곡만 보고 되돌아 나오거나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용추계곡주차장(버스 종점)에서 계곡 상류의 연인능선 초입까지 9km이고,

 정상으로 이어진 2km의 연인능선이 상당히 가파르다.

용추계곡에서 정상에 이르는 코스는 고도를 800m 이상 올려야 하기에

초보자에게 권하기 어렵다.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백둔리~소망능선~정상~장수능선~백둔리 원점회귀 코스는

약 12km로 6시간 정도 걸린다.

교통

백둔리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경춘선 가평역에서 백둔리행 33-1번, 33-38번, 50-1번, 50-3번 버스를 탄다.

 1시간 정도 걸리며 1일 10회(6:20~19:30) 운행.

연인산 입구에서 하차해 연인교를 지나 2km 걸어 오르면 나오는

주차장에서 소망능선 산길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