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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설화 산행 | 겨울 설악 특집 (6) 소공원 대청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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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힐링부산 조회2,223 작성일19-12-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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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설악 특집 (6)


소공원 대청봉 코스

 

설악을 대표하는 계곡과 능선 길

소공원~비선대~천불동~희운각~대청 11km

 

일명 천불동계곡 코스라 불리는

소공원~비선대~천불동~희운각~대청 코스(11km)

설악을 대표하는 계곡과 능선을 잇는 코스로, 이용객 또한 가장 많은 편이다.

 희운각대피소 직전 무너미고개에 이를 때까지 시종 계곡을 따르다가

 희운각대피소에서 다리를 건너선 이후 소청을 거쳐 대청봉에 올라설 때까지는

 내외설악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코스다.

 

천불동계곡은 명소도 많다.

초입을 장식하는 와선대(臥仙臺)와 비선대(飛仙臺)

널찍한 암반 타고 흘러내리는 옥수가 야트막한 폭포와 소를 형성하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와선대에서 노닐던 마고선(麻姑仙)이라는 신선이

비선대에 와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얘기가 전한다.

 

잦은바위골 입구를 지나 나타나는 귀면암(鬼面巖)

바위 생김새가 무시무시한 귀신의 얼굴을 닮은 데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금강산의 귀면암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원래의 명칭은 천불동계곡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겉문다지또는 겉문당이라 불렀다고 하며,

귀면암이라는 명칭은 나중에 붙여졌다고 한다.

 

천불동계곡은 와선대, 비선대, 귀면암이 아니더라도

골짜기를 거슬러 오르는 사이 속출한다.

문수담이나 이소대와 같이 신비스런 담,

오련폭이나 양폭, 천당폭처럼 아름답고 절묘한 풍광의 폭포들,

그리고 죽음의 계곡 갈림목에 이르기까지 설악골, 잦은바위골,

칠성골, 용소골, 염주골 등 여러 가닥의 골짜기가 갈래치며

산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골짜기인 것이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약 3km 거리의 평탄한 숲길로,

와선대를 지나면서 골짜기로 들어선다.

비선대는 골짜기 암반 협곡과 소, 폭포과 어우러진 절경지이기도 하지만

그 위로 솟구친 삼형제봉과 장군봉 또한 볼거리다.

 

비선산장을 지나 아치교를 건너면 탐방통제소가 나오면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곧장 가는 길은 금강굴 혹은 금강문을 거쳐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계곡길이 천불동계곡 길이다.

 

천불동계곡은 비선대를 지나친 이후 500m 간격으로 지계곡 입구를 가로지른다.

첫 번째 지계곡은 설악골로 천화대 암릉이나 흑범길, 석주길 같은

암릉 등반을 위해 클라이머들이 드나드는 골짜기다.

두 번째 골짜기인 잦은바위골은

칠형제봉 암릉등반이나 겨울철 빙폭 등반을 위해 클라이머들이 찾아드는 명소이다.


잦은바위골 입구를 지나 언덕배기를 오른 뒤 계곡 건너편 철다리로 올라선다.

철다리 위쪽의 수직벼랑은 병풍암이라 불리는 암벽이다.

병풍암을 지난 이후 산길은 급경사 오르막을 거쳐 안부로 올라선다.

전망쉼터가 조성된 안부 오른쪽으로 삐죽 솟구친 기암이 귀면암이다.

 

이후 산길은 철다리를 두 차례 건너선 다음 다시 지계곡 입구 다리를 건넌다.

왼쪽 깊이 파인 계곡은 화채봉(1,328m)에서 발원한 칠성골로,

예전 전문 산악인들이 훈련장으로 이용하던 골짜기다.


 

천불동계곡에서 손꼽히는 비경인 오련폭포 계단길을 내려서는 등산인들. 

 폭포 위쪽으로 올라 철다리를 두 개 건너면 양폭대피소가 나온다. 


칠성골 입구를 지나 한 모퉁이 돌아서서 다리를 건너면

정면으로 용소골이 눈에 들어오고 왼쪽으로는 와폭이

연이어지는 거대한 오련폭을 끼고 철계단 길을 따라 올라선다.

오련폭 오른쪽 사면은 한때 눈사태 다발지역으로 악명 높던 곳이므로,

폭설 직후 지나칠 때에는 잘 살펴보도록 한다.

 

오련폭포 위쪽의 완경사 골짜기로 올라선 다음 철다리를 두 번 건너서면

 천불동계곡의 명소 양폭대피소 앞에 선다.

예전 양폭대피소는 20121월 화재로 전소되고,

지난해 여름부터 새 대피소가 오는 5월 중순 오픈을 목표로 건축 중이다.


 

천당폭~양폭 협곡 구간은 철다리와 데크가 놓여 있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양폭대피소를 지나면 곧장 뻗은 음폭골 대신

음폭골 초입의 양폭 위쪽 계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한동안 철계단과 데크가 반복되면서 천당폭 위로 올라서고

이후 산길은 서서히 가팔라지면서 죽음의 계곡 갈림목을 지나면

급경사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이 무너미고개

(마등령 4.9km, 대청봉 2.7km, 양폭 1.8km, 소공원 8.3km)로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공룡릉, 왼쪽 길을 따르면 희운각대피소로 이어진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철다리를 건너면 소청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소청(1,150m)에 닿기까지 시종 오르막길로 겨울철 하산객들에게는

봅슬레이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설릉을 이룬다.

설악산에서 손꼽히는 조망점인 소청에서는 중청 길과

봉정암~구곡담~백담사 길(11.7km)이 갈라지며,

서북릉길이 갈라지는 중청까지는 0.6km, 대청은 1.2km 거리다.

대청봉에서는 대개 오색 방면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5km 거리로 2시간30~3시간 걸린다.

 

천불동계곡 산행은 준족의 경우

아침 일찍 출발해 대청을 거쳐 오색으로 하산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희운각대피소나 중청대피소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여유롭고

설악의 겨울 풍광을 더욱 즐길 수 있는 일정을 권하고 싶다.

 

천불동계곡 산행을 하려면 소공원 매표소에서 신흥사 문화재관람료를 내야 한다.

 어른 기준 3,500, 주차료 승용차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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