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산행

억새 산행 | [가을..가을..가을] 여린 억새들의 '하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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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바다 조회2,528 작성일13-06-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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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재약산 사자평
▲ 은빛 솜털로 피어오른 초가을의 억새. 무리지어 출렁이는 현란한 군무는 아니지만 풋풋한 싱그러움이 서럽도록 정겹다. 사진은 샘물상회 앞에 펼쳐진 억새와 재약산.(위)가을 산에서 만나는 야생화. 왼쪽부터 참취,구절초,용담,고려엉겅퀴.(아래)

억새가 폈다. 시린 가을빛을 받아 구름보다 하얀 은빛 솜털로 타올랐다. 실바람이라도 스치면 무리되어 하늘거리는 모습이 서럽도록 정겹다. 꽃으로 보면 보잘 것 없는 여러해살이풀. 바로 그 억새가 방금 머리를 풀어헤친 채 어서 오라 하얗게 손짓한다.

가 을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주 '위크엔조이'는 우리나라 최대의 억새군락지인 재약산(1108m) 사자평을 찾았다.

1백50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평전이 사뭇 장중하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햇살과 바람과 억새의 앙상블이 신선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아직은 쑥스러운 미완의 군무. 외려 풋풋함이 돋보인 여린 몸짓들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자평의 이러한 서정은 천상화원을 이룬 야생화의 가세로 빛을 더한다.

· 언제 가고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은가

사자평 억새군락지는 진부한 메뉴일 수 있다. 특히 영남알프스를 자주 찾는 부산 산악애호가들의 눈에는 더욱 그렇 것이다. 하지만 적게는 3천400원,많게는 7천200원만 들여 억새군락지는 물론 영남알프스의 중앙구간과 주변의 풍광까지 속속들이 탐승할 수 있다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선 우선 언양에서 운행되는 배내골행(죽전마을) 오전 10시편 버스를 타야한다. 때문에 부산에서 오전9시50분전까지 언양에 도착할 수 있는 언양행 버스를 타야 한다. 언양행 버스는 12번 완행과 고속도로 경유 직행이 있다. 완행은 1천원,직행은 2천900원이다. 노포동에서 출발. 배내골행 버스정류소는 언양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요금 700원.

귀가 교통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산을 배내고개로 잡았을 경우 오후 5시50분전까지 산에서 내려오면 죽전에서 언양으로 되돌아가는 5시40분발 막차를 이용할 수 있다.

석남사로 내려올 경우에도 귀가 차편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석남사 정류소에서 늦은 시간까지 언양행 시내버스가 다닌다. 언양에서의 부산행 직행은 오후 8시30분이 막차이고 완행은 10시가 막차다. 직행은 25분 간격,완행은 수시 운행.

· 어떤 경로가 좋은가

특집으로 소개하는 억새군락지 탐승 코스는 죽전마을입구∼고개∼사자평∼재약산∼천황산∼능동산∼석남재∼석남사 앞 24번 국도 순.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50분쯤 걸리지만 휴식시간까지 포함하면 7시간∼7시간30분쯤 소요된다.

이 코스는 내친김에 마음껏 달려볼 수 있도록 구간을 연장한 게 특징이다. 물론 등로 중간 탈출로도 곁들였다. 다만 구간을 연장하다보니 임도를 1시간 가량 타야하는 단점이 생겼다. 구체적 산행코스와 구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죽전마을 입구에 내리면 산행 들머리는 영남알프스 산장 맞은 편 공중화장실 옆 길가로 나있다. 사자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표지판이 서 있는 그곳을 기점으로 산자락에 접어들면 45분쯤 걸려 사자평으로 연결되는 고개에 닿는다.

사자평 고원은 고개 아래 광활한 초원지대로 만난다. 수년 전 만해도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왔던 고사리 마을은 완전히 소개돼 시야에서 사라졌다..

등로는 사자평으로 곧장 내려서지 않고 능선을 따라 재약산 방면으로 이어진다. 고개에서 오른쪽 방향이다. 철조망으로 연결된 날등을 따라 10분쯤 올라가면 억새는 안부에서부터 은빛 물결로 반겨준다.

억새밭이 끝날 즈음 임도가 나타난다.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는 다리를 오른쪽으로 보고 물길을 건너면 얼마가지 않아 간이휴게소를 만난다. 여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고개에서 50분 소요.

재약산 오름길은 간이휴게소에서 다시 임도를 거슬러 4분쯤 올라가면 왼쪽 산자락에 세워놓은 재약산 간이팻말로 만난다. 재약산까지는 25분 소요.

재약산을 되돌아 나오면 천황재∼천황산∼얼음골 갈림길까지는 주능선길이다. 억새는 천황재 부근과 천황산와 얼음골 갈림길 사이 능선 사면에 지천으로 널려있다. 특히 이곳 구간은 전망도 탁월하고 야생화도 즐비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60분 소요.

얼음골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나서면 8분쯤 걸려 샘물상회에 닿는다. 샘물상회에서 능동산 샘터 앞까지는 지겹지만 임도를 거쳐야 한다. 능선을 따라갈 수 있지만 임도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오르락내리락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능동산 샘터는 샘물상회에서 40분쯤 거리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 다시 10여분쯤 더 내려가면 봉긋한 봉우리 아래 산길 입구에서 수많은 표지기로 연결된다. 입구에서 샘터까지는 1분 소요.

능동산에 오르면 배내고개 갈림길은 진행방향에서 2분쯤 걸린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있다. 길이 반반해 고개로 내려서는데 20분이면 충분하다.

능동산에서 석남재로 이어지는 등로는 낙동정맥 마루금이다. 외길인데다 부드러워 50분쯤 내달리는 길이 힘들지 않다.

석남재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떨어지면 24번 국도와 연결되는 석남재 옛길이다. 하도 호젓해 승냥이 울음이 뒤따라오는 듯한 착각이 든다. 35분 소요. 산행문의 생활과학부 레저팀 051-461-4097,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20040909T092007 | 수정시간: 2009-01-12 [07:35:41] |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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