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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 秀야를 그리워하며 파류(파리)봉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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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isis 조회3,436 작성일13-12-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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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 네가 가고팟 던 그 길로
산행을 하였다.
수야! 네가 오르려던 파리봉이다.
 
11월 24일 나는 백양산의 주지봉에서 막걸리를
따서는 한잔하기 전에 고시래를 하던 중 너의 부고를 들었구나.
 
오늘은 11월30일 토요일이야.
 
네가 오르려던 그곳으로 왔단다.
하나로 마트에서 흰국화를 사려니 그 꽃은 주문제라 없단다. 찿는 이가 많이 없겠지,
그래 소국도 이쁘더라...
 
화명동 정수장으로 해서 너의 마지막 장소인 정자로 오르는 중에 '심조불산' 지킴이가
물어 보는 거야 이쁜 꽃을 들고 어디가냐며,
 
그래 네 이야기를 했지, '잘 다녀오시라며'
꽃집 아가씨며 오늘 두번 인사를 받네. 
 네가 마지막으로 머물 던 장소다.
 수야! 담배 맛은 어떻노?
 네가 가려던 곳에서 뒤 돌아 본 정자다.
네가 오르려 던 그 길이야!
 
수야! 파리봉 오른 길목에 아주 멋들어진 시가 있단다.
전에는 봤겠지?
 
제목은 '산 동안거에 들다'라는 시란다.
여기에 적어 보마.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낙엽자리인가
바스락 우두둑 골절된 가랑잎들
고요의 뼈를 들추는 경계를 지운 산
나를 불러들이고 허둥지둥 지나온 길 산 동안거에 들다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낙엽자리인가
바스락 우두둑 골절된 가랑잎들
고요의 뼈를 들추는 경계를 지운 산
나를 불러들이고 허둥지둥 지나온 길
돌아가는 길 또한 오리무중,

누가 누구의 길을 동행하고
누가 누구의 삶을 대신할 수 있는가
네가 내게 마음이 없으면 오지 않을 터
내가 네게 길이 없으면 가지 못할,

눈을 뜨면 어느새 산 빛 풀빛 본연의 모습
전광석화 번쩍 오가는 시간의 화살도 잠시
머물지 못하고 떠나가네, 그렇게 낡아 사라지네

사람들아, 禪에 든 저 깊은 산 깨우지 마라!
수야! 저기 아래 화명정수장이 보인다.
자 이제 파리봉 정상도 보이지.
고당봉. 원효봉. 전망좋다. 그렇지?
여기가 정상이다. 바위가 멋지잖아.
'불가의 보석'이 7가진대,
 그 중에 수정을 닮은 바위 산이라고 '파류봉'이라고 한대, 너도 알았지.
 
 네가 가려고 했던 상계봉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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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 상계봉 정상이야. 내가 눈물이나서 선그라스 썻다.
네가 보려 던 바다쪽 풍경이다.
저 사람도 좀 고독해 보인다. 그치?
상학 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무속인들이 기도를 올리는 장소야.
좀 위에서는 '록 크라이밍' 준비하는 사람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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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야! 이 사진 기억나냐. 영이하고 '무주구천동'가서 찍은 사진이다.
그것도 케이블카에서....
 
 네가 대답이 없구나....
 
 너는 친구들 마음 속에서 영원히 아름답게 남아 있을거야.
 
수야!
 
마지막으로 불러 본다.
 
부디 편하게 잠 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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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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