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 금강공원 케이블카 부산시가 직접 개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금정구민 조회3,909 작성일13-07-16 14:05본문
'금강공원 드림랜드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그동안 드림랜드 조성 사업의 걸림돌이 됐던 금강공원 케이블카를 부산시가 직접 개발하는 내용의 현대화사업 계획을 비롯해 드림랜드 전체 조성 계획이 최근 완료됐다. 부산시는 16일 "지난 3일 부산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중앙 투·융자 심사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금강공원 드림랜드 조성 계획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드림랜드 내 케이블카 현대화사업 계획과 함께 녹지와 공원 면적을 늘리고 일부 시설을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이 심의·승인된 것이다. 시는 17일 이 같은 변경결정 계획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연내 감정평가·보상절차
市가 현대화사업 추진
도시계획시설 변경안 확정
드림랜드 조성사업 본궤도
市가 현대화사업 추진
도시계획시설 변경안 확정
드림랜드 조성사업 본궤도
시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2월부터 단위사업별로 착공키로 했다. 민간사업과 공공사업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총 1천891억 원이 투입돼 2017년 완공된다.
시는 특히 드림랜드 조성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온 케이블카 문제를 직접 정리하기로 했다.
현재 케이블카는 지난 1월 22일 운행중지 사고 이후 154일 만인 지난달 22일부터 운행을 재개했지만 사고에 대한 우려 탓에 시민의 이용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민간사업자가 케이블카 운영권을 매입해 현대화사업에 참여하도록 협상을 주선해오던 것도 금액 차이 탓에 올해 초 사실상 중단되면서 진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사업자 매각이 쉽지 않고, 사고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다고 판단해 올 하반기에 감정평가를 실시해 현 케이블카 운영업체에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케이블카 현대화사업 계획은 노후 케이블카를 새로 교체하고, 운행 구간을 현재의 금정산 중턱에서 정상 능선 부근으로 연장하면서 전망대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으로 인해 운영업체가 감정평가 결과와 보상에 응하지 않더라도 집행이 가능하도록 강제성을 갖게 되기 때문에 추진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케이블카 운영 부지가 속한 국유지 13만 9천㎡에 대한 산림청과의 소유권 이전 협의도 보상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이전 절차를 밟기로 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케이블카 현대화와 관련해 시가 직접 개발한 이후 운영은 시설공단 등 공공기관이나 민간업체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통영이나 밀양의 케이블카 개발·운영 사례를 참고했을 때, 케이블카 현대화사업에 300억 원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감정평가와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에 예산을 마련한 뒤 케이블카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랜드 조성사업은 과거 부산의 대표적인 유원지로 사랑받았던 금정산 금강공원과 주변 40만㎡ 부지를 도심 속 가족 휴식·체험 공간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드림랜드는 크게 자연휴양존, 문화체험존, 키즈월드존으로 구성되며, 새로운 케이블카를 비롯해 어린이직업체험관, 미로공원, 산림욕장, 어드벤처 놀이터, 녹차체험장 등 20여 개 시설이 들어선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