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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 [산&산] <126> 함양 황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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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4,086 작성일13-08-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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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북쪽의 황석산성에서 바라본 암봉의 모습은 마치 피라미드를 닮은 듯하다. 산성과 어우러진 정상부 암봉은 황석산 산행의 최대 묘미로 꼽힌다.
작열하는 한여름 태양을 피해 숲속과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시기가 어느덧 지나고 높은 산을 치고 올라가고픈 도전 정신이 슬슬 발동하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산행을 통해 추스르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이번 주 산&산팀은 경남 함양군의 안의면과 서하면 경계에서 우뚝 솟은 1190m의 암봉, 황석산을 다녀왔다. 일단 1000m가 넘는 높이다 보니 쉽게 볼 수 없는 데다 정상 부근 300여m 길이의 암릉구간이 무척 아슬아슬하고 스릴있는 곳이 바로 황석산이다. 로프를 잡고 정상에 뾰족하게 솟은 암봉을 오를 때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안의면 유동마을에서 시작해 망월대를 거쳐 황석산을 오른 뒤 거망산 종주코스를 걸어 청량사가 있는 장자벌로 내려오는 코스로 걷는 시간만 약 4시간30분 소요된다.

산행의 시작은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목에 유동마을과 연촌마을의 입구임을 알리는 입석에서 시작된다. 큼지막한 용추농원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연촌마을까지는 500여m 거리. 연촌마을 입구에 등산로를 알리는 푯말이 서 있다. 연촌마을로 올라가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약수터에서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이 지점 푯말에 따르면 황석산 정상까지는 4㎞.

등산로 초반부 곳곳에 푯말이 세워져 있다. 산길로 진입한 지 10여분 만에 '식수 준비하는 곳'이란 푯말이 있다. 계곡 길에서 능선으로 간다는 의미 같은데 등산로는 여전히 계류를 수차례 건너도록 돼 있다. 10여분 만에 계류를 두 번 건너 벤치가 있는 푯말에 도착한다. 상당한 경사길이 계속된다. 골짜기를 따라 오르다 폭포 있는 계류를 지나면 15분여 만에 로프구간에 도착한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전망바위다. 안의면을 흐르는 지우천 인근 마을들이 눈에 다 들어온다. 사면 길로 이어진 등산로는 골짜기를 넘어 다시 10분이 채 안 돼 푯말을 만난다. 황석산이 1.9㎞ 남았다는 푯말이다.

이제 능선에 본격적으로 오른 셈이다. 지금부터는 경사가 많이 완화된다. 능선 길에 오른 지 약 5분 만에 거북바위를 볼 수 있다. 거북의 등처럼 바위 표면이 갈라져 있는 모양이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곧 푯말이 나온다. 이곳이 970봉으로 주능선에 도착한 셈이다. 10여분을 더 가면 망월대에 도착한다. 암릉구간으로 이뤄진 망월대는 사방이 탁 트인 탁월한 조망을 자랑한다.

망월대에서 보이는 1110봉은 사면 길로 우회한다. 돌탑이 서있는 봉우리와 평평한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15분여를 가면 황석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 322호인 황석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오는 산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서 왜군과 큰 싸움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황석산성 옆에는 정상이 0.1㎞ 남았다는 푯말이 있다. 황석산 정상의 암봉을 오르는 순간이다. 로프가 늘어뜨려져 있고 거의 수직으로 솟은 암벽이 앞에 버티고 서 있다. 아래를 보지 않고 힘겹게 로프를 잡고 오른다. 정상부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솟아있어 편히 앉아서 휴식하기에는 마땅찮다.

황석산 정상을 알리는 작은 입석이 있다. 정상에서 북봉을 향해 암봉을 탈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우회로로 가는 게 좋다. 다시 정상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 거망산 방향으로 향한다. 5분여 만에 다시 산성을 만나고 산성을 따라 위로 올라간 뒤 옆 산길로 접어들면 곧 거북바위를 바로 앞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선다. 이곳에서는 기백산과 북덕유산, 가야산을 조망할 수 있다.

거북바위에서 북봉을 넘는 길도 있으나 마침 내린 비로 우회했다. 북봉을 완전히 지나칠 때까지 내리막 오르막을 2~3차례 반복한다.

북봉을 벗어난 지 5분여가 지나면 탁현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나오는 뫼재다. 거망산 방향으로 가는 주능선길이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무성한 풀을 헤치고 1165봉에 오른 뒤 하산길 두 번째 안부를 지나자 장자벌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한 지 20여분이 지나면 갈라진 공 모양의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곧 안부를 만나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계류를 수차례 지나고 계류를 따라 하산하기도 한다. 능선에서 20여분 만에 불당골을 지나 10여분 더 가면 청량사로 내려온다. 청량사를 지나 곧 지우천을 만나면 산행은 종료된다. 문의 위크앤조이팀 051-461-4164 산행대장 홍성혁(cafe.daum.net/mtnaknam) 010-2242-6608. 글·사진=서준녕기자 jumpjump@busanilbo.com


[산&산] 함양 황석산 개념도

[산&산] 함양 황석산 찾아가는 길  
▲ 공모양 바위.
황석산은 함양에 위치하지만 버스는 거창에서 오간다. 부산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에서 거창시외버스터미널(055-942-3601)행 버스가 오전 7시부터 5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요금은 1만2천200원이며 2시간40분이 소요된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읍내 쪽 두 번째 다리인 중앙교를 건너 성은빌딩 맞은편 정류장에서 용추계곡으로 가는 안의행 농어촌버스를 타고 유동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 오전 7시5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약 45분 소요되며 요금은 3천원.

산행종점지인 장자벌 버스 정류장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농어촌버스를 타고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다. 거리는 3㎞ 정도.

자가운전의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지곡 나들목에서 나와 24번국도 거창·안의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이후 거창 방면으로 향해 가다 3번·24번 병합국도를 만나면 또다시 김천·거창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 도로를 따라 가다 용추계곡으로 가는 안내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산행 출발지인 유동마을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산&산] 함양 황석산 산행보너스  
▲ 거북바위.
산행기점인 함양군 안의면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안의갈비'가 유명하다. 안의면에 가면 안의갈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산행을 마치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향해 가다보면 안의면내로 들어가는 안내판을 만난다.

안의면에는 3~4곳의 식당에서 안의갈비란 이름을 내걸고 갈비찜과 갈비탕을 내놓고 있다. 모두가 원조란 간판을 붙이고 있다.

안의면 입구에 서있는 정자인 광풍루(光風樓)에서 안쪽으로 100여m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안의원조갈비집'(055-962-0666) 간판을 볼 수 있다. 고풍스러운 옛 기와집에서 전통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갈비찜은 양에 따라 3만~4만원이며 갈비탕은 7천원.

광풍루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삼일식당(055-962-4492)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가격대는 같은 수준.

안의면의 상징 중 하나인 광풍루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92호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완벽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 태종12년(1412)에 창건해 선화루라 칭했다가 성종25년(1494) 안의 현감 정여창이 중건하여 광풍루로 개칭하였다.

산행종점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자리 잡고 있다. 청량사를 지나 만나는 지우천은 그 물의 맑기가 옥과 같아 산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20070913T083839 | 수정시간: 2009-01-11 [20:03:48] | 4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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