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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금련산 | [치유의 힘, 신록] 시내 숲길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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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조회5,873 작성일14-05-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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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도심에도 걷기에 좋은 삼림욕장이 많다. 경성대 뒤편 황령산으로 20여 분 올라가면 보이는 편백나무 숲. 김병집 기자 bjk@
울창한 숲 그늘에 들면 은은하고 상쾌한 기운을 받으면서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식물이 자위수단으로 뿜어대는 살균성 휘발성 물질 '피톤치드(모노테르펜류)'를 마시거나 쐬어 생기는 효과다. 피톤치드는 심폐 기능을 도와 기관지 천식, 폐결핵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녹색의 숲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도 큰 몫을 한다. 이 같은 삼림욕(혹은 산림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숲길은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부산 시내에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뒷산 같은 곳이 많아서다.

■어린이대공원·황령산 편백숲

편백나무 숲길이라면 전국 각지에 유명한 곳이 많지만 유독 부산시내 편백림은 저평가됐다고 산&산 전준배 산행대장이 안타까워한다. 규모면에서도 뒤지지 않을 뿐더러 부산 시내라는 접근성을 감안할 때 단연 으뜸이라는 것이다.

집 뒷산이 피톤치드의 보고
어린이대공원·황령산 편백숲
접근성 좋고 편의시설 많아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산림욕장에는 10ha(3만 평)규모에 상록침엽수인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5만 그루가 빼곡하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대공원 내 2개 구간에서 모노테르펜류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결과를 보니 전국의 뛰어난 자연휴양림보다 월등하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상록 침엽수가 밀집한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산림욕장. 김승일 기자
1구간(만남의숲~전망대~옥천약수터~수변공원~공연장)은 1360.52pptv(1조 분의 1을 나타내는 부피 단위), 2구간(만남의숲~시가있는숲~수변공원~녹담길~공연장~사명대사상)은 345.9pptv로 나타났다. 4개 지점 농도 분포는 55.2~1377.6pptv. 이는 휴양림이나 산림욕장으로 이름이 높은 장성 축령산(259pptv), 장흥 천관산(433〃), 거창 금원산(737.3~964.4〃), 남해 편백림(288.2~481.9〃) 등에 견줘 전혀 뒤지지 않은 수준이다.

굳이 발품을 팔아 먼 걸음에 나서지 않더라도 집 뒷산에 피톤치드의 보고를 두고 있는 셈인데, 이런 장점을 잘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곳이 황령산이다. 황령산 바람고개 주변 76ha에 조성된 190만 그루의 편백나무는 규모도 크고 잘 가꿔져 일품이다. 특히 경성대 법정대 뒤, 남구도서관, 부산해남학교, 문현현대2차아파트 등 어디서 출발해도 1시간 전후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황령산이나 어린이대공원 모두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화장실과 벤치, 평상,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가족 단위로 가볍게 산책하거나 산림욕을 편안하게 즐기기에 좋다.

■태종대 '비밀의 숲길'

"갈맷길에서 좋은 숲길이 제외된 게 아쉬워요!"

최대현 생명그물 사무국장은 북항과 묘박지 등 부산 아니면 보기 힘든 항구도시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어서 '가장 부산다운 숲길'로 꼽히는 봉래산 둘레길이 갈맷길에서 빠지는 바람에 그 진가가 덜 알려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장산너덜길과 승학산, 금정산 둘레길도 기초 지자체가 나서서 훌륭하게 조성했지만 봉래산과 마찬가지로 동네 숲길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 갈맷길 발굴에 참여했던 최 국장은 "다수의 숲길이 갈맷길 후보로 올랐지만 해안을 따라 길을 죽 잇는데 방점이 찍히다 보니 마지막에 대거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 접근성이나 다양성의 측면에서 볼 때 부산에 좋은 숲길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비경으로 남겨진 숲길이 태종대 유원지 내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름 하여 태종대 '비밀의 숲길'인데, 이 길은 갈맷길 후보로도 오르지 않을 정도로 미지의 상태라고. 영도구 관광안내도나 태종대유원지 안내도에도 등장하지 않았다.태종대유원지는 광장 입구에서 시작되는 순환로가 주된 동선이 된다. 무궤도 차량인 다누비열차가 운행되는 길이기도 하다. 다누비 열차는 광장 입구에서 출발해 구명사∼전망대∼영도등대∼태종사를 거쳐 광장 입구까지 4.3㎞를 운행한다.

'비밀의 숲길'은 다누비 출발 지점 근처 넓은 돌계단이 들머리가 되고 순환로와 반대편인 한국해양대와 북항 쪽을 바라보는 숲길을 죽 돌다가 태종사에서 내려가 순환로에 합류해서 내려오는 3.5㎞ 구간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태종산(250m) 주변을 정확히 빙 두르기 때문에 태종산 둘레길이라 불러도 좋겠다. 원점 회귀하는데 1시간 40분 걸렸다.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산 둘레를 도는 아늑한 숲길. 김승일 기자
태종대의 속살 '비밀의 숲길'
사람 손 닿지 않은 원시림 느낌
6월 9일부터 빗장 열려


돌계단을 밟고 입산했을 때 넓고 반듯한 길이 반겼다. 법융사 뒤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자 해안으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철조망이 죽 이어졌다. 군데군데 약간은 위험한 곳까지 있었다. 숲길이 끝날 무렵 군부대 뒤편에 다가서면서 길이 흐릿해지더니 태종사 바로 위 임도로 떨어질 때는 길 흔적이 아예 사라졌다. 임도로 나와 태종사로 내려가는 길에 군부대 쪽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표지판이 있어 거꾸로 이 길을 찾아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였다. 최 국장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원시림 같은 느낌"이라고 한 것은 가감 없는 표현이었다. 정식 명칭도 알 수 없어서 환경운동가, 길 걷기 전문가들끼리 '비밀의 숲길'로 부르고 있다 했다.

그런데 어떻게 도심에 이런 길이 남아 있을까? 태종대유원지 관리사무소 측은 이 길을 '법융사 태종사 산책길'로 부른다고 했다. 문화재보호구역이라 개간 행위를 일체 하지 못하는데다 연중 반가량은 산불 예방을 위한 입산금지로 묶여 있다. 게다가 태종대 유원지를 찾는 외지인들이 일부러 숲길을 찾지 않으니 극소수 동네 주민들만 조용히 즐겨왔다는 것이다. 올해 입산통제는 1월 29일~6월 8일. 다음 달 9일이면 은밀했던 태종대의 속살, 비밀의 숲길로 가는 빗장이 열린다. 김승일 기자 dojune@busan.com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6-30 09:58:22 일상탈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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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사에 들러 수국 정원을 겨8ㅌ들이면 멋진 힐링을 할 수 있겠네요~~~

힐링부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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