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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 "금정산 국립공원화 내년 타당성 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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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펀부산 조회1,551 작성일16-09-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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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진산(鎭山)인 금정산의 국립공원 추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낙뢰로 깨진 금정산 고당봉 표석을 다시 세우자는 모금에 2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본보 8월 3일 자 1면 등 보도)하면서 금정산 국립공원화에 대한 시민적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9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는 '금정산 보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과제의 모색'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부산시와 학계, 전국의 유력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금정산 보전과 국립공원화를 위한 전망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본보 고당봉 낙뢰 보도 후  
명품산 보전 여론 무르익어  
'미래지향적 과제…' 세미나  
"주민·지주 주도적 나서야"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이근희 부산시 기후환경국장과 민경업 산림녹지과장도 참석해 금정산 국립공원화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의지도 밝혔다. 

토론 패널로 참가한 최열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금정산 국립공원화 문제를 부산의 도시 인지도 마케팅 차원으로 접근했다. 최 교수는 "바다 하면 부산을 떠올릴 정도로 부산 바다는 브랜드 마케팅이 잘돼 있지만, 금정산이 가진 브랜드나 정체성은 없다시피 하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금정산 국립공원화 문제는 내부적 관점이 아니라 부산 밖에서의 시각으로 냉철히 보고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운상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정산 국립공원화 논의에 정작 금정산에 사는 주민과 토지 소유주 등 이해당사자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며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밀어붙이는 식이 아니라, 금성동 주민들과 토지 소유주 등 이해당사자들도 논의의 장에 함께 참여하고, 금정산 국립공원화 문제를 주도해나갈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정산 국립공원화 논의는 2013년 시작됐다. 하지만 이렇다 할 추진 주체가 없어 지지부진했다. 부산의 진산을 더 가치 있게 보존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지만 어느 쪽도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와중에 이슈를 선점하려는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대표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환경부는 국가보호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립공원을 늘리는 것 외엔 다른 방안이 없다. 이런 현실은 금정산 국립공원화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근희 부산시 기후환경국장은 "부산일보에서 고당봉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금정산 보전에 대한 시민 여론도 무르익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금정산 국립공원화에 대한 여론과 전략을 점검하고, 내년에는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의 예산을 편성해 광주 무등산 사례처럼 시민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소영 기자 miss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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