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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 벼락 맞은 표석 시민이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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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펀부산 조회1,545 작성일16-08-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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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에 맞아 파손된 금정산 고당봉 표석(사진)이 부산시민의 힘으로 다시 세워진다.

 

부산일보는 금정산 관할청인 금정구청과 함께 고당봉 새 표석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한 '시민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고당봉 새 표석 제작 모금 
본보·금정구·상의 캠페인 
전국 첫 '시민 표석' 기대


높이 1.2m 무게 0.9t의 고당봉 표석은 1994년 금정산 정상 고당봉(801.5m) 꼭대기에 세워졌다. 지난 20여 년간 부산의 진산(鎭山) 금정산을 찾은 시민과 전국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지난 1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속에 낙뢰에 맞아 산산조각이 났다.

 

'벼락 맞은 표석'은 지난 3일 본보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금정산을 사랑해 온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에선 '벼락 맞은 바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등 순식간에 '벼락스타'가 되기도 했다.

 

금정구청은 현장 조사 후 표석 보수·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새 표석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거액의 제작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의 지원을 일부 받더라도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제작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부산일보는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을 시민들과 함께 가꿔나간다는 취지에서 모금 캠페인을 제안, 금정구청과 함께 '시민이 세우는 표석'을 제작하기로 했다. 

 

앞서 예산 부족 기사를 접한 독자들이 표석 제작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본보에 연락을 해오는 등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정산과 고당봉 표석을 향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성제 회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도 속속 모금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민이 세우는 표석은 기존 표석보다 한층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표석 아래에는 성금을 낸 이들의 이름을 새기는 등 시민들의 뜻을 담아내는 방안도 검토된다. 1만~2만 원씩 티끌을 모아 만드는 표석은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어, 벼락 맞은 돌로 유명해진 기존 표석과 함께 부산의 또 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정희 금정구청장은 "금정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잘 받들어 전국에 유일무이한 표석을 세우고, 더 책임감을 갖고 금정산을 부산의 진산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성금 입금 계좌는 부산은행 315-01-000555-7(예금주 부산일보).

 

 이대진·민소영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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