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거제/가덕 | [산&산 200회] 부산시장과 함께 한 가덕도 연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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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바다 조회3,492 작성일13-06-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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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미래' 서부산권 산과 바다 두루 조망
▲ 가덕도 연대봉은 산행의 묘미에다 사방으로 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맛이 더해져 봄 산행지로 적격이다. 연대봉 정상에서 바다 조망을 즐기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산행팀.

누구나 산을 오른다. 등산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산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다. 늘 독자들에게 산을 소개하기만 해 오던 산&산 팀이 산&산 코너 200회를 맞아 산 소개를 부탁하기로 했다. 마음속의 산 하나를 좀 끄집어내 달라고. 대상은 독자들이 '이 사람은 어떤 산을 마음에 담고 있을까'라고 궁금해 할 만한 사람으로 물색했다. 산을 고르는 작업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이 사람은 이런 이유로, 저 사람은 저런 사정으로 소개가 곤란했다.

부산 인근 봄소식 제대로 전달할 '섬 산행지'로 제격
허 시장 "산&산 소개한 자굴산 다시 한 번 가고 싶어"


산&산 팀은 거듭된 논의를 거쳐 부산시민을 대표할 인물로 허남식 부산시장을 선택했다. 말로만의 소개가 아니라 직접 동반산행을 해 달라는 부탁도 넣었다. 수차례 말이 오간 끝에 허 시장은 마침내 동반산행을 승낙하고 바쁜 일정을 쪼개 산&산 팀과 함께 답사에 나서기로 했다. 그가 소개한 한 산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연대봉(해발 459.4m). 산&산 200회 특집 산행에는 허 시장과 부산시청 출입기자 시절부터 연을 맺어 온 부산일보 발행인 김종렬 사장도 동행했다.

"왜 가덕도 연대봉입니까?"

산행 당일 도선을 타고 녹산선착장을 출발해 가덕도 선창선착장까지 가는 도중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소풍간다는 생각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곳 아닙니까. '부산의 미래' 서부산권을 두루 잘 굽어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도 좀 했습니다."

사실 가덕도 연대봉은 지난 2005년 3월 산&산 코너를 통해 게재된 바 있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허 시장과의 답사에 앞서 현지 사정을 알아본 결과 등산로 정보가 많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등산객들과 입산통제 요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끊임없이 벌어지기도 한다니 다시 소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봄철에는 봄소식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섬 산행지가 독자들에게 어필이 된다는 점도 감안했다. 산행코스는 선창선착장~천가동사무소~소망보육원~꿀벌품종시험장~산불감시초소~연대봉~천성만. 휴식 포함 3시간10분가량 걸렸다. 현재로선 이 계절에 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등산로인 셈이다. 이전에 소개된 눌차선착장~새바지~응봉산~매봉을 지나 연대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입산이 통제돼 있다.

선창선착장에서 천가동사무소까지의 1.6㎞ 길은 외길에 가깝다. 20여분가량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맛이 나쁘지 않다. 허 시장은 "젊은 시절 자주 가던 산을 공직에 몸담고 얼굴이 알려지면서 자주 가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산행 들머리는 천가동사무소 왼쪽으로 덕문중학교 앞을 지나는 길로 잡았다. 흙길 대신 한동안 시멘트길을 걸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어쩌랴, 연대봉 가는 길이 이 길뿐인 것을.

15분 뒤 갈림길. 바닥에 '산행로'라고 적힌 오른쪽 길로 올라간다. 왼쪽으로 소망보육원을 보며 오른다. 아직은 완만한 경사길. 10분쯤 더 가면 또 갈림길이다. 왼쪽 흙길로 길을 잡는다. 여기서부터 오가는 등산객들이 시장을 알아보고 인사를 해 온다. 혼자 산에 오르기 어렵다는 시장의 말이 실감났다. 오른쪽 윗길은 오르면 국군묘지를 지나 천성만 쪽으로 곧바로 가는 길이다.

흙길로 접어들면서 왼쪽으로 멀리 산행 기점과 눌차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5분 뒤에는 꿀벌품종육종시험장. 포장길과 비포장길을 번갈아 밟으며 임도를 따라 10분을 더 오르면 왼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원래 이 초소 옆을 통해 매봉으로 올라가려 했으나 지금은 이 등산로도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10분쯤 더 임도를 걸어가면 마침내 왼쪽으로 산길이 보인다. 허 시장이 심호흡을 하며 신발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20분간 된비알의 연속. 허 시장의 숨이 가빠지는 이때를 이용해 산행의 '내공'을 확인하고자 했다. "산에 잘 가셨다니 기억에 남는 산은 어디였나요?" 숨을 헐떡이던 허 시장, "속리산의 상주에서 백운동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가장 좋았지요. 겨울산으론 원주 치악산이 최곱니다"라고 자연스레 맞받는다. "음, 그럼 산&산에 나온 산 가운데 가 보고 싶은 산은요?" 잠시 숨을 고른 허 시장, "내 고향 진산인 자굴산이 최근 소개됐던데, 거기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습니다." 순간 부산시장이 산&산을 애독하고 있다는 사실에 내심 우쭐해졌다.

된비알이 끝나고 눈 앞에 왼쪽으로 응봉산과 바다의 전경이 보이는 전망 포인트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오른쪽으로 길을 꺾자 5분여 만에 연대봉 정상에 닿았다. 동쪽으로 한창 공사 중인 거가대교 공사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수대를 지나자 허 시장은 감개무량한 듯 말을 꺼냈다.

"1980년대 말 교통과에 있을 때, 아마도 부산일보 김종렬 사장님이 시청 출입기자일 때쯤일 겁니다. 당시 고 안상영 부산시장이 교통난, 재정난, 용지난 등 3난 극복을 외치며 시정을 이끌던 때였는데 부산시 교통기본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던 그 시절 생각이 나는군요." 허 시장은 가덕도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도 곁들였다. 하산 지점은 정상석을 지나 왼쪽 아래에 위치한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꺾어 잡았다. 가덕도의 남쪽 끝까지 가 보고 싶다면 암봉을 지나 해안초소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10분 뒤 갈림길에서는 직진. 왼쪽 방향은 대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거가대교 공사현장을 보며 계속 내려가면 15분 뒤 임도와 마주친다.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조금 꺾어 내려가 산길을 더듬어 가면 된다. 참호처럼 움푹 파인 산길을 따라 10분을 더 내려가면 부산~거제 간 연결접속도로 공사현장과 마주친다. 그대로 바다가 나올 때까지 내려간 뒤 오른쪽으로 5분가량 걸어가 옛 천성선착장이 나오면 산행은 끝이 난다. 이곳에서 산행기점인 선창선착장까지는 매시 2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산행 문의: 레포츠부 051-461-4162, 박영태 산행대장 011-9595-8469.

글=이상윤 기자·사진=정대현 기자 nurumi@busan.com


 

[산&산 200회] 가덕도 연대봉 가는길 먹을곳

가덕도 산행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대중교통편이 유리하다. 신항에서부터 가덕도까지 매립이 끝나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섬 입구에서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자가용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하단역에서 내려 58-1번이나 58-2번 버스를 타고 녹산선착장(051-831-9664)에서 내려 도선을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녹산선착장에서는 가덕도의 선창선착장과 눌차선착장으로 가는 도선이 오전 6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눌차선착장과 선창선착장에서 나올 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도선을 이용하면 된다.

굳이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면 신항까지 승용차를 몰고 와 주차시켜 놓은 뒤 신항선착장(051-971-9664)에서 두문이나 천성, 대항, 외양포 방면 도선을 타고 갔다가 산행 후 현지에서 타고 나오는 방법을 이용해도 된다. 이 경우 도선의 출발시간이 유동적이므로 반드시 선착장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가덕도에서는 육지처럼 깔끔하게 차려진 맛은 없어도 섬다운 싱싱함과 푸짐함을 즐길 수 있다. 선창선착장에 위치한 율선횟집(051-972-7020)에서 섬 특유의 싱싱한 메뉴를 즐겨 보자. 봄철 숭어와 도다리가 한창 물이 올라 식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여기에 붕장어(아나고)와 쥐노래미(게르치) 같은 잡어들까지 푸짐하게 구색을 맞춘다. 평소 가덕도를 찾는 사람이 한정돼 있다 보니 재고 개념이 없어 매운탕까지도 싱싱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4인 기준 5만원. 이상윤 기자



[산&산 200회] 가덕도 연대봉 가는길 먹을곳

가덕도 산행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대중교통편이 유리하다. 신항에서부터 가덕도까지 매립이 끝나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섬 입구에서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자가용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하단역에서 내려 58-1번이나 58-2번 버스를 타고 녹산선착장(051-831-9664)에서 내려 도선을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녹산선착장에서는 가덕도의 선창선착장과 눌차선착장으로 가는 도선이 오전 6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눌차선착장과 선창선착장에서 나올 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 도선을 이용하면 된다.

굳이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면 신항까지 승용차를 몰고 와 주차시켜 놓은 뒤 신항선착장(051-971-9664)에서 두문이나 천성, 대항, 외양포 방면 도선을 타고 갔다가 산행 후 현지에서 타고 나오는 방법을 이용해도 된다. 이 경우 도선의 출발시간이 유동적이므로 반드시 선착장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가덕도에서는 육지처럼 깔끔하게 차려진 맛은 없어도 섬다운 싱싱함과 푸짐함을 즐길 수 있다. 선창선착장에 위치한 율선횟집(051-972-7020)에서 섬 특유의 싱싱한 메뉴를 즐겨 보자. 봄철 숭어와 도다리가 한창 물이 올라 식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여기에 붕장어(아나고)와 쥐노래미(게르치) 같은 잡어들까지 푸짐하게 구색을 맞춘다. 평소 가덕도를 찾는 사람이 한정돼 있다 보니 재고 개념이 없어 매운탕까지도 싱싱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4인 기준 5만원. 이상윤 기자




▲ 가덕도 선창선착장의 모습. 맞은편 녹산선착장에서 도선을 타고 이곳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 선창선착장 매표소 왼쪽을 지나 직진하면 천가동사무소 방향으로 갈 수 있다.


▲ 천가동사무소 왼쪽 골목으로 가면 덕문중학교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올라갈 수 있다.


▲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처음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등산로'라고 바닥에 적힌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왼쪽 흙길을 따라 직진한다. 오른쪽은 국군묘지를 지나 천성만 쪽으로 곧바로 가는 길이다.


▲ 꿀벌 품종 육종 시험장에서는 오른쪽 임도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직진할 경우 입산통제 요원들의 제지를 받는다.


▲ 산불감시초소에서 매봉으로 오르는 길은 폐쇄돼 있다. 아쉽지만 임도를 따라 계속 직진한다.


▲ 임도가 끝나고 산길이 나오는 지점. 왼쪽 산길을 따라 20분 가량 된비알을 올라가면 연대봉이 나온다.


▲ 응봉산과 바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포인트.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5분 가량 더 가면 연대봉이다. .


▲ 연대봉 가는 외길. 왼쪽 암릉이 연화봉으로 옛 봉수대가 있던 자리다. .


▲ 실질적인 연대봉 정상인 봉수대. 최근 복원돼 비교적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다. .


▲ 연대봉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거가대교 공사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래쪽은 산행 날머리인 천성만의 모습. .


▲ 정상석을 지나 이정표에서 지양곡 산불초소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


▲ 마지막 갈림길. 왼쪽은 대항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해야 산행 날머리인 천성만에 닿을 수 있다. .


▲ 임도와 마주치는 지점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다시 산길로 내려가야 한다. .


▲ 임도에서 왼쪽 밑으로 산길을 내려가면 10분여만에 천성만에 닿을 수 있다. .


▲ 임도에서 10분 가량 내려가다 거가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이 나오면 산행은 거의 끝이 난다. .


▲ 골목길을 가로질러 천성만 방파제가 있는 곳으로 우회전하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


▲ 매시간 25분마다 선창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옛 천성선착장의 모습. 마지막 버스는 오후 5시 25분에 있다. .


2009-04-02 [15:37:00] | 수정시간: 2009-09-22 [10:31:19] | 28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08-12 14:08:51 가덕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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