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상식

[등산과 술]

페이지 정보

작성자몽블랑트레킹 조회2,165 작성일14-10-27 22:0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등산과 술] 추위 극복을 위해 술을 마시는 건 남은 에너지를 써버리는 것

우리나라 산행 중 빠질 수 없는 식품은 단연 술이다. 그러나 술은 자연적인 음식이 아닌 인공적인 음식이다. 우리 몸은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에서 빨리 분해해서 없애려 한다. 이때 알코올분해효소가 필요한데 원래 있는 성분이 아니고 다른 기능을 하는 효소를 쓰는 것이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이 효소가 굉장히 적고 사람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간의 주된 기능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꾸는 등의 에너지를 바꿔주는 역할이다. 그런데 산행 중에 술이 들어오면 간은 이러한 역할을 못하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전력투구하게 된다. 술만 먹어도 살찌는 이유는 간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안주가 들어와 쌓이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운동능력과 균형감각 등 모든 신체능력이 떨어지는데, 늘어나는 게 있다. 담력이다. 북한산에 매주 뜨는 구조헬기의 경우 대부분의 사고가 술로 인한 것이 많다. 시신에서 술 냄새가 진동할 때가 허다하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혈관이 확장된다. 이로 인해 피의 속도가 느려져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압이 높아진다. 혈압을 높이는 펌프가 심장이다. 등산 중에는 이미 심장이 최대치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술까지 먹으면 심장은 과부하가 걸린다.

하산주도 마찬가지다. 등산을 통해 심장이 지쳐 있는 상태에서 하산하면 우리 몸은 산행이 끝났다는 걸 알기 때문에 휴식모드로 저절로 전환된다. 쉬려고 하는 몸의 본능을 거슬러 다시 펌프질하는 것이 하산주다. 더 안 좋은 것은 하산주를 마시고 찜질방에 가는 것이다. 이미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곳에 가면 심장에 큰 무리가 간다. 산행 직후에는 가볍게 샤워하는 걸로 만족해야 한다.

한겨울 산행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위스키 같은 독주를 마신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열이 나는데, 길게 보면 몸에 좋지 않다. 마치 꺼져가는 장작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다. 순간적으로 불꽃은 일지만 남은 장작을 빨리 태운 탓에 불이 금방 사그라져 버린다. 독한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남은 에너지를 소모해 버리는 것이다. 추위를 잊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기보다 추위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리지역 명산 부산지역 명산을 소개합니다 금정산 백양산 황령/금련산 승학산 영남알프스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주간 활동순위 12.10(화) 오후 9시 기준
  • 1 힐링부산 
  • 2 먹광 
  • 3 울타리 
  • 4 벚꽃산악 
  • 5 솔바람산악회 
  • 6  그린행복산악회 
  • 7  건건테마여행사 
  • 8  몽블랑트레킹 
  • 9  미스터박의여행스케치 
  • 10  부산마운틴클럽 
동호회 부산지역 동호회를 소개합니다 동호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