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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정부, 셰르파 등반 보험금 50% 인상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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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몽블랑트레킹 조회2,449 작성일14-09-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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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곽정혜 기자] 네팔정부는 지난 8월 8일 “셰르파들에 대한 생명보험 지급률을 50% 인상한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에서 사상 최악의 눈사태가 발생한 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희생자 홀대에 반발한 셰르파들이 파업을 선언하며 사실상 올 시즌 등반이 종료된 지 석 달 만의 일이다.

지난 4월 18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남동쪽 루트에 있는 아이스폴 지대(해발 5800m)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셰르파 1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당시 셰르파들은 등반객들의 정상부 등반을 위해 이곳에 알루미늄 다리와 고정로프 등을 설치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네팔 정부는 희생 셰르파들 유가족 당 4만 루피(415 달러)라는 보상금을 제시했었지만, 이 금액은 장례비용이나 간신히 충당할 정도여서 동료 셰르파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따라 셰르파 300여명은 네팔 정부에 “숨진 셰르파에 대한 사망 보상금을 415달러에서 1만400달러로 올리고, 사망 보험금도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인상할 것” 등 처우 개선에 대한 13개 요구를 전달한 뒤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셰르파들의 등반 거부 발표 직후인 4월 22일, 네팔 정부는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셰르파를 위한 구제기금을 설립하고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비의 3%를 매년 기금적립에 사용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덧붙여 “등반 도중 사망한 셰르파에 대한 보험금을 50% 올려 150만 루피(약 15620달러)로 조정하고,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내놓은 기금적립 정책은 셰르파들이 요구한 수익금의 30%에 턱없이 못 미치며, 보험금도 이들이 원하는 200만 루피와 큰 차이가 있었다. 셰르파들은 한 시즌에 평균 3000달러~6000달러를 벌지만, 사고 발생 시 보험금 외에는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 반면,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을 위해 입국하는 등반가들에게 입장료 등으로 1인당 1만~2만5000달러가량을 받아, 매년 에베레스트 등반비용으로만 3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셰르파들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당장 가을 시즌 등반/트레킹 등 관광 사업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놓인 네팔 당국은 지난 8월 8일 “셰르파들의 생명보험 지급률을 50% 인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네팔 관광성 대변인 모한 크리슈나 사프코타(Mohan Krishna Sapkota)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히말라야 등반에 나서는 모든 셰르파는 150만 루피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금액이 그들이 원하는 것보다 적은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위해 민간 부분과 충분히 상의했고, 현재로서는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더 나은 방안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팔 트레킹기관협회(Nepal’s Trekking Agencies’ Association) 라메쉬 프라사드 다말라(Ramesh Prasad Dhamala) 회장은 “이번 소식은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 석 달이 흘렀지만, 정부가 아직 희생자 유가족에게 보상금이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발표 이후, 정부는 유족에 대한 보상을 더 이상 미루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팔 정부는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비의 5%를 적립해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셰르파를 위한 구제기금을 설립해달라”는 셰르파들의 요구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네팔정부는 지난 4월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눈사태 사고에 대한 보상문제로 셰르파들이 파업을 이어오자 등반보험금을 50% 인상하는 안을 내놓았다. 사진은 카트만두 시내에 있는 네팔 첫 여성 에베레스트 등정자 파상 라무 셰르파의 동상. 사진 We are Shepas 페이스북.
<Monthly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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